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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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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8-3 彼將聽唱而應하며 視儀而動이라 唱默則民無應也하고 儀隱則下無動也하며 不應不動이면 則上下無以相
上不導其下 則下無以效上하니 是不相須也
○先謙案 有 當爲胥 字之誤也 據注云 是不相須也 則正文非相有明甚이라
故正文云 無以相胥라하고 注卽以是不相須也釋之 胥與有 形近致誤


저 백성과 신하들은 선창先唱하는 것을 듣고 호응하며 표준을 보고 움직일 것이다. 선창하는 사람이 침묵하면 백성은 호응이 없고 표준이 숨겨져 있으면 신하는 움직임이 없으며, 호응이 없고 움직임이 없으면 위아래가 서로 도울 수가 없다.
양경주楊倞注:윗사람이 자기의 아랫사람을 인도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본받을 수가 없으니, 이렇게 되면 서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겸안先謙案:‘’는 마땅히 ‘’자로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시불상수야是不相須也(이렇게 되면 서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근거로 볼 때 본문이 ‘상유相有’가 아니라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
시경詩經≫ 〈상호桑扈〉의 에 “는 고금의 시대에 따라 〈다르게 표기한〉 글자이다.”라 하고, ≪맹자孟子≫ 〈만장편萬章篇〉의 조기趙岐 주에 “는 ‘’와 같다.”라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와 ‘’자는 뜻이 모두 같다.
그러므로 본문에 “무이상서無以相胥”라 하고, 주에 곧 “시불상수야是不相須也”로 풀이한 것이다. ‘’와 ‘’는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역주
역주1 : 王天海는 ‘佑’와 통용하는 글자로서 돕는다는 뜻이라고 하면서 〈大略篇〉의 “友者 所以相有也(벗이란 이를 통해 서로 돕는 것이다.)”라고 한 것과, 于省吾의 “有와 右는 옛글자에 통용하였다. 右는 돕는다는 뜻이다.”라는 설명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2 詩桑扈疏……古今字 : 〈桑扈〉는 ≪詩經≫ 〈小雅〉의 편명이다. “君子樂胥 受天之祜(군자라 제후들이 즐거워하니, 저 하늘의 복록을 받을 것이네.)”라는 〈桑扈〉 시구의 ‘胥’자에 대해 孔穎達의 疏에서 ‘須’자와 같다고 풀이한 것을 말한다.
역주3 孟子萬章篇趙注 胥須也 : ≪孟子≫ 〈萬章〉의 “天下之士多就之者 帝將胥天下而遷之焉(천하의 선비로서 그에게 나아가는 사람이 많거늘 堯임금이 장차 천하의 인심이 그에게 돌아가는 것을 기다려 왕위를 옮기려고 하였다.)”이라 한 곳의 ‘胥’자에 대해 趙岐의 주에서 ‘기다리다’의 뜻으로 보아 ‘須’와 같다고 하였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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