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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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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2-3 散名之加於萬物者 則從諸夏之成俗하고
成俗 舊俗이니 方言也 會也 曲期 謂委曲期會物之名者也
○郝懿行曰 曲期 謂曲折期會之地 猶言委巷也 此與遠方異俗相儷 楊注斷曲期上屬하니 似未安이라
先謙案 郝云曲期二字下屬 是也 而解爲委巷 非也
下文云 命不喩然後期하고 期不喩然後說 會也 物之稍難名 命之不喩者 則以形狀大小會之
若是事多하고 會亦不喩者 則說其所以然이라하니 是曲期者 乃委曲以會之
萬物之散名 從諸夏之成俗하고 以委曲期會於遠方異俗之鄕하여 而因之以爲通하니 所謂名從是也


만물에 붙여진 각종 명칭은 中原 지역의 옛 습속과 향촌 사람들이 약정한 것을 따르고
楊倞注成俗은 옛 풍속이란 뜻이니, 方言이다. 는 취합한다는 뜻이다. 曲期는 사물의 명칭을 완곡하게 취합하여 만드는 것을 이른다.
郝懿行曲期는 길이 꼬불꼬불 꺾여 서로 만나는 지역을 이르니, 委巷이란 말과 같다. 이는 〈아래의〉 ‘遠方異俗’과 서로 짝이 된다. 楊氏의 주는 ‘曲期’를 끊어 위로 붙였으니, 온당치 못한 것 같다.
先謙案郝氏가 ‘曲期’ 두 자가 밑으로 붙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옳지만, 그 뜻을 ‘委巷’으로 풀이한 것은 틀렸다.
아랫글(22-75)에 “命不喩然後期 期不喩然後說(命名하더라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 뒤에 〈많은 사람의 말을 모아〉 약정하고, 약정하더라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 뒤에 설명한다.)”의 〈楊氏〉 주에 “는 취합한다는 뜻이다. 사물 가운데 약간 명칭을 붙이기 어려운 경우와 命名하더라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그 형상과 크기를 나타내는 말을 취합한다.
만약 사물의 종류가 많아서 〈무슨 글자를〉 합치더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그렇게 된 까닭을 설명한다.”라고 하였으니, 이 曲期는 곧 완곡하게 글자를 합친다는 뜻이다.
만물의 각종 명칭은 中原의 옛 습속을 따르고 먼 지방 풍속이 다른 향촌 사람들의 명칭은 완곡하게 합쳐 유통되게 하는 것이니, 이른바 명칭은 中原을 따른다는 말이 이것이다.


역주
역주1 曲期 : 王天海는 曲은 鄕曲이고 期는 규약으로 鄕約의 뜻이라고 하면서 楊倞의 주와 기타의 설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에 따라 번역하였다. 특히 ‘期’의 뜻에 대해 楊倞은 ‘會’의 뜻이라고 하여 사물의 명칭을 만들 때 여러 글자를 취합하여 만드는 것이라고 풀이하였고, 張覺과 王天海는 ‘約定’의 뜻이라고 하여 어떤 명칭의 의미를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 말을 모아 그 뜻이 무엇이라고 약정하는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앞으로 보이는 ‘期’에 대해 본문의 경우는 ‘약정’으로 번역하고 楊倞의 주와 그에 동의하는 여타 사람의 주는 ‘취합’, ‘배합’, ‘모아’ 등으로 번역하였다.
역주2 中國 : 여기서는 중국 黃河 유역 일대인 中原 지역을 말한다. 諸夏라는 말과 같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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