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주楊倞注:순舜이 곤鯀을 처형하고 우禹를 등용하였으며, 또 그의 아들을 편애하지 않은 것을 이른다. 여予는 ‘여與(주다)’로 읽어야 한다.
○학의행郝懿行:여予란 상대에게 떠맡긴다는 뜻이다. ‘여予’와 ‘여與’는 고금古今의 시대에 따라 달리 쓰이는 글자이다.
역주
역주1外不避仇……賢者予 :
舜이 堯에게 등용되어 천자의 직무를 대행할 적에 홍수를 다스리는 임무를 맡은 鯀이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을 보고 동쪽 해변의 羽山에서 처형하고 그의 아들 禹를 등용하여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홍수를 다스리게 하였다. 그리고 자기 아들 商均이 능력이 없자 제왕의 자리를 넘겨줄 때 그를 제쳐두고 능력이 뛰어난 禹를 선택함으로써 철저하게 公心을 지켰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