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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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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7)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2-45 樹之而五穀蕃焉하며 草木殖焉하고 禽獸育焉하며 生則立焉하고 死則入焉이라 多其功而不이라
○ 劉台拱曰 不息 韓詩外傳春秋繁露山川頌說苑臣術篇 竝作不言이라
言與息 形聲皆不相近하니 若本是言字 無緣誤爲息이라 當爲이라 (惪)[悳] 古德字
繫辭傳曰 有功而不德 是也 韓詩外傳春秋繁露說苑 作不言이나 意與不德同이라 俗書(惪)[悳]字作惪하니 形與息相似而誤
大戴禮公冠篇靡不蒙(惪)[悳] 今本誤作靡不息하니 是其證也 家語困誓篇 作多其功而不意어늘 王肅曰 功雖多而無所意也라하니 兩意字 亦(惪)[悳]字之誤
家語本於荀子하니 則荀子之本作(惪)[悳]明矣 太平御覽地部二 正引作多其功而不德이라


그 위에 작물을 심으면 오곡五穀이 무성하며, 초목이 그 속에서 생장하고 온갖 짐승이 그 속에서 생육하며, 살아서는 그 위에 서 있고 죽어서는 그 속에 들어간다. 〈흙은〉 이처럼 그 공이 많은데도 스스로 공덕이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유태공劉台拱불식不息은 ≪한시외전韓詩外傳≫․≪춘추번로春秋繁露≫ 〈산천송山川頌〉․≪설원說苑≫ 〈신술편臣術篇〉에는 모두 ‘불언不言’으로 되어 있다.
왕인지王引之은 모양과 소리가 모두 서로 비슷하지 않으니, 만약 본디 ‘’자였다면 ‘’으로 잘못될 리는 없다. ‘’은 마땅히 ‘’이 되어야 한다. ‘’은 옛 ‘’자이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유공이부덕有功而不德(공이 있더라도 은덕으로 여기지 않는다.)”이라 한 것이 이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춘추번로春秋繁露≫․≪설원說苑≫에는 ‘불언不言’으로 되어 있으나, 뜻은 ‘부덕不德’과 같다. 통속적인 서체는 ‘’자가 ‘’으로 되어 있으니, 모양이 ‘’과 서로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 〈공관편公冠篇〉의 ‘미부몽덕靡不蒙惪’이 지금 판본에는 ‘미부식靡不息’으로 잘못되어 있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 〈곤서편困誓篇〉에 ‘다기공이부의多其功而不意’로 되어 있는데, 왕숙王肅이 말하기를 “공수다이무소의야功雖多而無所意也(공이 비록 많더라도 은덕으로 여기는 일이 없다.)”라 하였으니, 이 두 ‘’자도 ‘’자의 잘못이다.
≪공자가어≫는 ≪순자荀子≫에 뿌리를 두었으니, ≪순자≫가 본디 ‘’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태평어람太平御覽≫ 〈지부地部2≫에는 ≪순자≫를 바르게 인용하여 ‘다기공이부덕多其功而不德’으로 되어 있다.


역주
역주1 (息)[惪] : 저본에는 ‘息’으로 되어 있으나, 王引之의 주에 의거하여 ‘惪’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王引之曰 : 이 아래의 내용은 王念孫의 ≪讀書雜志≫ 〈荀子 8〉에 실려 있는 王引之의 말이다.
역주3 (惪)[悳] : 저본에는 ‘惪’으로 되어 있으나, ≪讀書雜志≫에 의거하여 ‘悳’으로 바로잡았다. ‘惪’과 ‘悳’은 같은 글자이지만 내용상 구분이 필요하므로, 아래에도 ‘俗書悳字作惪’에서 뒤의 ‘惪’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悳’으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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