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9 掎契司詐하며 權謀傾覆하니 未免盜兵也하니이다
注
契은 讀爲挈이니 挈은 持也라 掎挈은 猶言掎摭也라 司는 讀爲伺요 詐는 欺誑也니 皆謂因其危弱하여 卽掩襲之也라
상대방의 약점을 잡고 기회를 엿보아 속임수를 쓰며 권모술수를 부려 적을 전복시킬 것을 추구하였으니, 이 때문에 도적 형태의 군대를 면치 못했던 것입니다.
注
양경주楊倞注:설契은 ‘설挈’로 읽어야 하니, 설挈은 가진다는 뜻이다. 기설掎挈은 ‘기척掎摭(끌어당기고 줍다)’이란 말과 같다. 사司는 ‘사伺(엿보다)’로 읽어야 하고 사詐는 속인다는 뜻이니, 모두 상대방이 위태롭고 허약한 것으로 인해 즉시 습격하는 것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