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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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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5 健 貪也 亂也 口啍 誕也니이다
健羨之人多貪欲하고 詌忌之人多悖亂하고 讒疾之人多妄誕이라
說苑曰 哀公問於孔子曰 人何若爲可取也오하니 孔子曰 無取拑이라 者必兼人하니 不可爲法也 口叡者多誕而寡信하니 後恐不驗也라하고
韓詩外傳云 無取健하고 無取佞하고 無口讒이라 驕也 口讒 誕也라하여 皆大同小異也
○ 盧文弨曰 口叡 今說苑尊賢篇 作口銳
郝懿行曰 健無貪義하니 不知何字之譌 楊注甚謬
韓詩外傳 作健 驕也하고 說苑 健者必欲兼人하니 不可以爲法이라하니 以此參證하면 可知作貪必譌字矣
拑者利口捷給하여 變亂是非 故云亂也라하고 誕者誇大 故說苑云 口銳者多誕而寡信하니 後恐不驗也라하니라


강하여 〈남을 이기길 좋아하는〉 사람은 탐욕스럽고 〈세력으로 남을〉 억압하는 사람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입으로 말만 잘하는 사람은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법입니다.
양경주楊倞注:남을 매우 부러워하는 사람은 탐욕이 많고, 남을 억압하고 꺼리는 사람은 도리를 거스르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많고, 남을 모함하고 미워하는 사람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 많다.
설원說苑≫ 〈존현尊賢〉에 “애공哀公공자孔子에게 묻기를 ‘인재는 어떤 사람을 취해야 합니까?’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남을 억압하길 좋아하는 사람을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한 사람은 반드시 혼자서 두 사람의 일을 해내길 바라니 이것을 모범으로 삼을 수 없고, 하는 말이 날카로운 사람은 거짓이 많고 진실이 적으니 나중에 사실과 부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 했다.”라 하고,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남을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한 사람을 취하지 말고, 말만 잘하는 사람을 취하지 말고, 모함하는 사람을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한 사람은 교만하고, 말만 잘하는 사람은 아첨을 하고, 모함하는 사람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합니다.”라고 하여 모두 큰 차이 없이 거의 같다.
노문초盧文弨:‘구예口叡’는 지금의 ≪설원≫ 〈존현편〉에는 ‘구예口銳’로 되어 있다.
학의행郝懿行자 속에는 탐욕스럽다는 뜻이 없으니, 무슨 글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양씨楊氏의 주는 매우 잘못되었다.
≪한시외전≫에 “교야驕也(〈남을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한 사람은 교만하다.)”로 되어 있고, ≪설원≫에 “건자필욕겸인健者必欲兼人 부가이위법不可以爲法(〈남을 이기려는 마음이〉 너무 강한 사람은 반드시 혼자서 두 사람의 일을 해내길 바라니 이것을 모범으로 삼을 수 없다.)”으로 되어 있으니, 이것을 가지고 참고하고 검증하면 ‘’으로 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력으로 남을〉 억압하는 사람은 말주변이 좋아 응대를 잘하여 옳고 그른 것을 바꾸고 어지럽히기 때문에 ‘질서를 어지럽힌다’라 말하고,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허풍을 치기 때문에 ≪설원≫에 “하는 말이 날카로운 사람은 거짓이 많고 진실이 적으니 나중에 사실과 부합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捷)[健] : 저본에는 ‘捷’으로 되어 있으나, ≪說苑≫ 〈尊賢〉에 의거하여 ‘健’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謟)[諂] : 저본에는 ‘謟’로 되어 있으나, ≪韓詩外傳≫에 의거하여 ‘諂’으로 바로잡았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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