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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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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8-69 鄕也 胥靡之人 俄而治天下之大器擧在此하니 豈不貧而富矣哉
胥靡 刑徒人也이요 繫也 謂鏁相聯相繫 漢書所謂銀鐺者也
皆也 顔師古曰 聯繫使相隨而服役之 猶今囚徒以鏁連枷也라하니라
○王引之曰 此胥靡 非謂刑徒人也 胥靡者 空無所有之謂 故荀子以況貧이라
胥之言疏也注+司馬彪注莊子應帝王篇曰 胥 疏也라하고 宣十四年左傳 車及於蒲胥之市 呂氏春秋行論篇 作蒲疏하고 史記蘇秦傳 東有淮潁煑棗無胥 魏策作無疎 空也 無也 胥靡 猶言胥無 春秋齊有賓胥無 蓋取此義也
漢書揚雄傳客難曰 胥靡爲宰하고 寂寞爲尸라하여 胥靡與寂寞 相對爲文하니
是胥靡爲空無所有之意注+曰 胥 相也 無也 言相師以無爲作宰者也라하니라 案張訓靡爲無 是也 其訓胥爲相 則失之


예전에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던 사람이 잠깐 사이에 천하를 다스릴 큰 물건을 모두 자기 몸에 지니게 되었으니, 이 어찌 가난하지만 부유해진 것이 아니겠는가.
양경주楊倞注서미胥靡는 형벌을 받은 사람이다. 는 ‘’의 뜻이고, 는 ‘(잡아매다)’의 뜻이다. 쇠사슬로 〈죄수들을〉 서로 연결하여 잡아맨 것을 이르니, ≪한서漢書≫의 이른바 ‘은당銀鐺(쇠사슬)’이란 것이다.
는 모두라는 뜻이다. 안사고顔師古가 “서로를 연결하여 잡아매 서로 뒤따르면서 복역하게 하는 것이니, 오늘날 죄수들에 대해 쇠사슬로 항쇄項鎖를 연결하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왕인지王引之:이 서미胥靡는 형벌을 받은 사람을 이른 것이 아니다. 서미胥靡란 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순자荀子가 이 말로 가난함을 비유한 것이다.
라는 말은 ‘’와 같다.注+장자莊子≫ 〈응제왕편應帝王篇사마표司馬彪 주에 “는 ‘(드물다)’의 뜻이다.”라 하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선공宣公 14년의 “거급어포서지시車及於蒲胥之市(포서蒲胥 저자에 이르러서야 수레에 올라탔다.)”의 〈포서蒲胥가〉 ≪여씨춘추呂氏春秋≫ 〈행론편行論篇〉에 ‘포소蒲疏’로 되어 있고, ≪사기史記≫ 〈소진전蘇秦傳〉의 “동유회영자조무서東有淮潁煑棗無胥(동쪽으로는 자조煑棗무서無胥가 있다.)”의 〈무서無胥가〉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에 ‘무소無疎’로 되어 있다. 는 ‘’의 뜻이다. 는 ‘’의 뜻이다. 서미胥靡는 ‘서무胥無’라고 말한 것과 같다. 춘추春秋나라에 빈서무賓胥無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대체로 이 뜻을 취한 것이다.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에서 객이 책망한 것에 대해 해명한 말에 “서미위재 적막위시胥靡爲宰 寂寞爲尸(허무를 주재로 삼고 적막을 원칙으로 삼는다.)”라 하여 ‘서미胥靡’와 ‘적막寂寞’이 서로 짝을 맞추어 문장을 이루었으니,
서미胥靡도 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注+장안張晏이 “는 ‘’의 뜻이다. 는 ‘’의 뜻이다. 서로 무위無爲를 본받아 주재主宰로 삼는 것을 말한다.”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장씨張氏가 ‘’의 뜻을 ‘’라고 한 것은 옳지만 ‘’의 뜻을 ‘’이라 한 것은 틀렸다.


역주
역주1 張晏 : 三國 魏나라 中山 사람으로 자는 子博이다. ≪漢書音釋≫을 지었다. 여기에 인용된 張晏의 말은 ≪漢書≫ 권87하 〈揚雄傳〉의 ‘胥靡爲宰’ 주에 보인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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