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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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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6 이라도 言不從이라
誠也 欲誠意以對時君이나 恐言不從而遇禍也
○郝懿行曰 對字失韻하니 疑封字之形譌 衷封者 言中衣內懷藏
王念孫曰 此篇之例 凡首句必入韻이어늘 唯此處對字 與下文之從凶江不協이라
衷對 當爲剖衷이니 言欲剖衷以諫이나 而無如言之不見聽也注+① 史記蔡澤傳 披腹心하여 示情素 即剖衷之謂
欲剖衷이나 言不從 即上文所謂中不上達也 中與衷 古字同耳 衷字正與從凶江爲韻이라
今本作欲衷對者 剖誤爲對하고 又誤在衷字之下耳 楊說失之
俞樾曰 王氏改欲衷對爲欲剖衷이나 此臆說也 對字實不誤하고 但當在衷字上이라 讀爲遂
爾雅釋言 遂也라하고
詩皇矣篇 以對于天下 江漢篇 對揚王休 蕩篇 流言以對 毛傳竝曰 對 遂也라하니라
又禮記祭義篇 對揚以辟之 鄭注亦曰 對 遂也라하니라 蓋對遂音近하여 以聲相訓耳
欲對衷者 欲遂衷也 言欲遂其衷忱이나 而無如言之不從也
今本作欲衷對者 因淺人不知對之爲遂하여 而疑對衷二字無義하여 因倒其文이라
楊氏即據以爲說曰 欲誠意以對라하니 失之矣
先謙案 俞說是


군주 향해 내 충정 드러내려도 말 먹혀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양경주楊倞注은 ‘’의 뜻이다. 진심으로 당시의 군주를 대하고 싶지만, 간하는 말을 따라주지 않아 화를 당할까 두렵다는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자는 이 맞지 않으니, 아마도 ‘’자의 모양이 잘못되었을 것이다. 충봉衷封이란 속옷 안에 봉사封事를 품은 것을 말한다.
왕염손王念孫:이 편의 형식은 모든 첫 구에 반드시 이 들어갔는데 오직 이곳의 ‘’자만은 아랫글의 과 맞지 않다.
충대衷對’는 마땅히 ‘부충剖衷’이 되어야 하니, 가슴을 열어[부충剖衷] 간하고는 싶지만 그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보다 〈더 겸연쩍은 일은〉 없다는 말이다.注+≪史記≫ 〈蔡澤列傳〉에 “披腹心 示情素(속마음을 열어 본심을 내보였다.)”라 한 것이 곧 ‘剖衷’이란 말이다.
욕부충欲剖衷 언부종言不從’은 곧 윗글의 이른바 ‘중불상달中不上達(속마음 군주에게 고하지 못해)’의 뜻이다. ‘’과 ‘’은 옛 글자에 같이 쓰인다. ‘’자는 정확히 이 된다.
지금 판본에 ‘욕충대欲衷對’로 된 것은 ‘’자가 잘못되어 ‘’로 되고 또 잘못되어 이것()이 ‘’자 밑에 있게 된 것이다. 양씨楊氏의 설은 잘못되었다.
유월俞樾왕씨王氏는 ‘욕충대欲衷對’를 고쳐 ‘욕부충欲剖衷’으로 하였으니, 이것은 짐작으로 하는 말이다. ‘’자는 사실 잘못되지 않았고 다만 마땅히 ‘’자 위에만 있으면 된다. 는 ‘’로 읽어야 한다.
이아爾雅≫ 〈석언釋言〉에 “는 ‘(드러내다)’의 뜻이다.”라 하고,
시경詩經≫ 〈황의편皇矣篇〉에 ‘이대우천하以對于天下’라 한 곳과, 〈강한편江漢篇〉에 ‘대양휴목對揚王休’라 한 곳과, 〈탕편蕩篇〉에 ‘유언이대流言以對’라 한 곳의 〈모전毛傳〉에 모두 “는 ‘’의 뜻이다.”라 하였다.
또 ≪예기禮記≫ 〈제의편祭義篇〉에 ‘대양이벽지對揚以辟之’라 한 곳의 정현鄭玄 주에 또한 “는 ‘’의 뜻이다.”라 하였다. 대체로 ‘’와 ‘’는 음이 가까우므로 그 소리로 인해 서로 뜻이 같을 뿐이다.
욕대충欲對衷이란 충정을 드러내고 싶다[欲遂衷]는 뜻이다. 이는 그의 충정을 드러내고 싶지만 그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보다 〈더 겸연쩍은 일은〉 없다는 말이다.
지금 판본에 ‘욕충대欲衷對’로 된 것은 식견이 얕은 사람이 ‘’가 ‘’의 뜻이라는 것을 몰라 ‘’와 ‘’ 두 자가 뜻이 없는 것으로 의심하여 그 글자를 뒤바꾼 것이다.
양씨楊氏는 무턱대고 본문에 의해 말하기를 “육성의이대欲誠意以對(진심으로 대하고 싶다.)”라 하였으니, 잘못되었다.
선겸안先謙案유씨俞氏의 설이 옳다.


역주
역주1 欲(衷對)[對衷] : 저본에는 ‘衷對’로 되어 있으나, 兪樾의 주에 의거하여 ‘對衷’으로 바로잡았다. 이 章의 押韻은 衷․從․凶․江으로, 東部와 冬部가 섞여 있다. ‘衷’은 冬部에 속하고 나머지는 東部에 속한다.
역주2 封事 : 밀봉한 上奏文을 말한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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