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거론하는 사람은 역아易牙를 인정하고, 음악을 거론하는 사람은 사광師曠을 인정하고, 정치를 거론하는 사람은 삼왕三王을 인정한다.
注
양경주楊倞注:역아易牙는 제齊환공桓公의 재부宰夫이니, 음식 맛을 잘 아는 사람이다. 사광師曠은 진晉평공平公의 악사樂師이니, 음악을 잘 아는 사람이다.
역주
역주1易牙 :
狄牙로 표기하도 한다. 春秋 때 齊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巫이다. 음식요리를 잘하여 齊 桓公의 총애를 받아 雍人에 임용되었다.
역주2師曠 :
春秋 때 晉나라 사람으로 자는 子野이다. 전설에 의하면 태어나면서부터 소경이었는데, 음률을 잘 구별하여 음악으로 길흉을 알아맞혔다고 한다. 齊나라가 晉나라를 공격했을 때 새 울음소리를 듣고 齊나라 군대가 이미 물러간 것을 알았고, 晉 平公이 큰 종을 주조했을 때 여러 樂工이 모두 그 소리가 음률에 들어맞는다고 하였으나 師曠만은 그렇지 않다고 하였는데, 나중에 衛나라 樂官인 師涓에 의해 그의 말이 옳은 것으로 증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