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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非虵蟺之穴
이면 無可寄託者
하니 用心躁也
니라
注
○ 盧文弨曰 案說文蟹有二敖八足이라하고 大戴禮亦同此하니 正文及注六字는 疑皆八字之訛라
게는 여덟 개의 발에 두 개의 집게발이 있지만 뱀이나 드렁허리의 굴이 아니면 몸을 붙일 곳이 없으니, 이는 마음을 쓰는 것이 경솔하기 때문이다.
注
《한비자韓非子》에 ‘한 발을 자른다.’는 뜻의 ‘월족刖足’이 ‘월궤刖跪’로 표기되어 있다.
‘오螯’는 게 머리 위쪽에 도끼모양처럼 생긴 집게발이다.
허숙중許叔重(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게는 여섯 개의 발에 두 개의 집게발이 있다.”라고 하였다.
○ 노문초盧文弨 : 살펴보건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게는 두 개의 집게발에 여덟 개의 발이 있다.” 하였고, 《대대례기大戴禮記》 〈권학勸學〉에도 이와 같으니, 본문과 주의 ‘육六’자는 ‘팔八’자의 잘못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