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0 詩曰 受小球大球하여 爲下國綴旒라하니 此之謂也니라
注
詩는 商頌長發之篇이라 球는 玉也라 鄭玄云 綴은 猶結也요 旒는 旌旗之垂者也라
言湯旣爲天所命하여는 則受小玉하니 謂尺二寸圭也라 受大玉은 謂珽也니 長三尺이라
執圭搢珽하여 以與諸侯會同하여 結定其心을 如旌旗之旒縿著焉이라하니라
引此以明湯武取天下에 權險之平하여 爲救下國者也라
≪
시경詩經≫에 “하늘에서 받으신 크고 작은 법 제후국이 준수할 모범 되었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유旒(≪삼례도三禮圖≫)
注
양경주楊倞注:≪시경詩經≫은 〈상송 장발商頌 長發〉편이다. 구球는 옥이다. 정현鄭玄이 “철綴은 ‘결結’과 같고 유旒는 깃발에 드리운 술이다.
탕왕湯王이 이미 하늘의 명을 받아 〈천자가 되어서는 하늘로부터〉 작은 옥을 받았으니 한 자 두 치의 규圭이다. 큰 옥을 받았다는 것은 정珽을 이르니, 그 길이가 석 자이다.
두 손으로 규圭를 잡고 허리에는 정珽을 꽂고서 제후와 회동하여 그들의 마음을 결집시키기를 마치 깃발에 드리운 술들이 깃발에 붙어 있는 것처럼 하였다.”라고 하였다.
이 시를 인용하여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이 천하를 취한 뒤에 위험한 상황을 헤아려 안정되게 함으로써 제후국들을 구제하였다는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