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주楊倞注:자藉는 학대를 당한다는 뜻이니, 〈음이〉 재才와 야夜의 반절이다. 미靡는 결박한다는 뜻이니, ‘미縻’와 뜻이 같다. 곧 죄수를 이르니, 형벌을 당하는 사람들이 쇠사슬로 서로 연결된 것을 이른다.
설舌𦇙는 알 수 없다. 혹자는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공손룡구거이불합公孫龍口呿而不合설거이불하舌擧而不下(〈그 말을 들은〉 공손룡公孫龍이 입이 벌어져 닫히지 않고 혀끝이 들려 내려가지 않았다.)’라 하였으니, 할 말이 궁한 것을 이르고 또 치욕스럽다는 뜻일 수도 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