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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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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7)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2-49 孫卿不及孔子라하나 是不然이라 孫卿迫於亂世하고 鰌於嚴刑하니 上無賢主하고 下遇曓秦하여 禮義不行하고 教化不成이라
仁者絀約하여 天下冥冥하고 行全剌之하여 諸侯大傾이라 當是時也하여 知者不得慮하고 能者不得治하고 賢者不得使
故君上蔽而無覩하여 賢人距而不受 然則孫卿懷之心이나
○ 盧文弨曰 懷將聖 宋本 作將懷聖하니 今訂正이라


어떤 논조를 펴는 사람은 “손경孫卿(순자荀子)은 공자孔子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하지만 이는 그렇지 않다. 손경은 혼란한 세상에 내몰리고 혹독한 형벌에 차였으니, 위로 현명한 군주가 없고 아래로 포악한 나라를 만나 예의禮義가 행해질 수 없고 교화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어진 사람은 쫓겨나 궁하게 살아 천하가 온통 암흑으로 변하고, 덕행이 완전한 사람은 비난을 받아 제후들이 서로 크게 배척하였다. 이때를 당하여 지혜 있는 사람도 생각을 펴지 못하고, 능력 있는 사람도 정사를 다스리지 못하고, 현능賢能한 사람도 임용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군주는 이목耳目이 가려져서 보지 못하고, 현능한 사람은 거절당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렇기 때문에 손경이 위대한 성인聖人의 마음을 품고 있었으나
노문초盧文弨:‘회장성懷將聖’은 송본宋本에는 ‘장회성將懷聖’으로 되어 있으니, 잘못되었다. 여기서는 교정校訂하여 바로잡았다.


역주
역주1 爲說者曰 : 이 아래의 문장은 贊의 형식을 취한 것으로, 韻部를 바꿔가며 押韻하였다. 운자는 刑․秦․成․冥․傾․治․使․受․愚․白․博․儀․化․過․何․治․時․之․疑․明․行․綱․王․良․匡․狂․強․殃․名․生․成․賢 등 모두 32자이다. 이 글에 관해 物雙松은 “이 글은 비록 荀子 제자의 문장이긴 하지만 先秦의 古文이다.”라 하고, 冢田虎는 “이 序는 누구의 문장인지 알 수 없다. 순자의 제자가 쓴 것이라 하더라도 그를 聖人에 견주었으니, 어쩌면 그렇게도 평가가 지나치단 말인가. 제자로서 자기 스승을 높이는 것은 사실 예의상 그럴 수는 있다. 그러나 평가가 너무 지나치면 도리어 세상의 조롱을 초래하여 분명히 스승의 덕을 손상시킬 것이니, 이 또한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라 하고, 楊柳橋는 “이 글은 후배 문인이 〈正論篇〉을 모방하여 순자를 논한 것이다.”라 하고, 王天海는 “이 글은 아마도 ≪순자≫의 後序일 것이니, 사리로 볼 때 마땅히 따로 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누가 지었고 또 언제 이 편에 편입되었는지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역주2 將聖 : ‘大聖’과 같은 것으로, 위대한 聖人이란 뜻이다. ≪論語≫ 〈子罕〉의 “天縱之將聖”의 ‘將’에 대한 邢昺의 疏에 “將은 ‘大’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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