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1)

순자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113 인저
樂意莫過於此
○ 王念孫曰 此當讀以獨則足樂爲句 言獨居而說禮樂하고 敦詩書 則致足樂也
以群則和하고 以獨則足樂 樂與和義正相承이니 則樂字上屬爲句明矣
意者其是邪 自爲一句 意者 語詞也 其是邪 指詩書禮樂而言이라
呂氏春秋重言篇曰 日之役者 有執蹠𤹇而上視者러니 意者其是邪인저하여 句法正與此同이라
先謙案 呂覽文義與此不同이라
此文若作意者其是邪인저하여 爲懸擬之詞 則上下文理不相貫注
雖有呂覽句例라도 不得取以爲比
且上文以群則和하고 以獨則足 句法一律하고 語意亦完足하니 若於足下加樂字 反爲贅設이라
仍當從楊注斷讀


즐겁고 평온한 자는 아마도 이와 같을 것이다.
양경주楊倞注 : 마음을 즐겁게 하는 것 가운데 이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왕염손王念孫 : 여기는 마땅히 ‘이독즉족락以獨則足樂’으로 구를 끊어 읽어야 하니, 혼자 살면서도 《예경禮經》‧《악경樂經》을 이야기하고 《시경詩經》‧《서경書經》를 독실하게 익힌다면 충분히 즐거움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군즉화以群則和 이독즉족락以獨則足樂(이것을 가지고 무리 지어 살면 화목하고 이것을 가지고 혼자 살면 충분히 즐겁다.)’이라고 했을 때 ‘’과 ‘’의 뜻이 곧 서로 이어지니, ‘’자를 위로 붙여 구를 만들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의자기시사意者其是邪’는 별도로 한 구가 되니, ‘의자意者’는 어조사이고 ‘기시사其是邪’는 《시경詩經》‧《서경書經》‧《예경禮經》‧《악경樂經》을 가리킨 말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중언편重言篇〉에 “일지역자日之役者 유집척有執蹠𤹇而上視者 의자기시사意者其是邪(그날 복역한 사람 중에 삽을 들고 위쪽을 바라본 자가 있었는데 아마도 이와 같을 것이다.)”라고 하여 구법句法이 곧 이곳과 동일하다.
선겸안先謙案 : 《여람呂覽(呂氏春秋)》의 글 뜻은 이곳과는 같지 않다.
여기 글을 만약 ‘아마도 이와 같을 것이다.’라고 하여 가정하는 말로 삼는다면 위아래 글의 논리가 서로 통하지 않는다.
비록 《여람呂覽》 어구의 사례가 있더라도 그것을 취해 견줄 수는 없다.
그리고 윗글의 ‘이군즉화以群則和 이독즉족以獨則足’은 구법句法의 형식이 같고 말 뜻도 완전하니, 만약 ‘’ 아래에 ‘’자를 붙인다면 도리어 불필요하게 배치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니 마땅히 양씨楊氏의 주에 따라 구두를 끊어야 할 것이다.


역주
역주1 樂意者其是邪 : 王天海는 이 편의 앞부분(4-44)에 나온 ‘樂易者常壽長’을 사례로 들어 ‘意’는 ‘易’와 음이 비슷하여 생긴 오자라 하였다.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其’는 ‘豈’자와 같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