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弟佗其冠은 未詳이라 衶禫은 當爲沖澹이니 謂其言淡薄也라
○盧文弨曰 弟는 本或作弚니 集韻音徒回反이라 莊子應帝王篇에 有弚靡하니
此弚佗義當近之요 與上所云其冠絻 亦頗相似라 俗間本俱作第作이라
그가 쓴 갓은 갸우뚱 땅에 떨어질 것만 같고 그가 하는 말은 무미건조하지만
注
양경주楊倞注:제타기관弟佗其冠은 알 수 없다. 중담衶禫은 마땅히 ‘충담沖澹’이 되어야 하니, 그가 하는 말이 무미건조한 것을 이른다.
○노문초盧文弨:제弟는 판본에 따라 간혹 ‘퇴弚’로 되어 있기도 하니, ≪집운集韻≫에는 그 음이 도徒와 회回의 반절反切로 되어 있다. ≪장자莊子≫ 〈응제왕편應帝王篇〉에 ‘퇴미弚靡’가 있으니,
이곳의 ‘퇴타弚佗’의 뜻과 분명히 가까울 것이고 위에서 말한 ‘기관문其冠絻’과도 매우 비슷하다. 세간의 판본에는 모두 ‘제작第作’으로 되어 있다.
선겸안先謙案:우虞‧왕본王本에는 ‘제작第作’으로 되어 있어 노씨盧氏의 설과 합치된다. 절국본浙局本에는 함부로 ‘작作’을 고쳐 ‘비非’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