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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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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4-95 然而衣不敢有絲帛하고 有筐篋之藏이나 然而行不敢有輿馬
儉嗇也
筐篋 藏布帛者也
言又富於餘刀布也
○ 俞樾曰 楊注曰 約 儉嗇也라하니 旣云儉嗇이면 則不敢有輿馬 固無足怪 不必更用然而字作轉矣
楊注非也
淮南子主術篇所守甚約 高注曰 約 要也라하고 漢書禮樂志治本約 師古曰 約 讀曰要라하니 是約與要一聲之轉으로 古亦通用이라
約者 猶云要者
孝經先王有至德要道疏 引殷仲文曰 以一管衆爲要하니 蓋物之藏於筐篋者 必是貴重之物이라 視上文所云餘刀布有囷窌爲尤要矣
故特以要者言之 非儉嗇之謂也


입는 옷은 구태여 비단옷을 입지 않고, 절약하는 사람은 상자 속에 값나가는 물건이 있는데도 길을 갈 적에 구태여 수레나 말을 타려고 하지 않는다.
양경주楊倞注 : ‘’은 검소하고 아낀다는 뜻이다.
광협筐篋’은 돈을 보관하는 상자이다.
또한 남는 돈이 있는 것보다 더 부유하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유월俞樾 : 양씨楊氏의 주에 “‘’은 검소하고 아낀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는데, 이미 검소하고 아낀다고 말했다면 구태여 수레와 말을 타지 않는 것은 사실 이상할 것이 없으니, 굳이 다시 ‘연이然而’ 두 자로 말을 전환할 필요가 없다.
양씨楊氏의 주는 틀렸다.
회남자淮南子》 〈주술편主術篇〉의 “소수심所守甚(지키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이라고 한 곳에서 고유高誘의 주는 “‘’은 간단하다는 뜻이다.”라고 하고, 《한서漢書》 〈예악지禮樂志〉의 “치본약治本約(다스리는 근본은 간단하다.)”에서 안사고顔師古가 “‘’은 ‘(간단하다)’자로 읽어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과 ‘’는 동일한 소리가 변한 것이므로 옛날에도 통용하였다.
약자約者’는 ‘요자要者’라는 말과 같다.
효경孝經》에서 “선왕유지덕요도先王有至德要道(옛 성왕聖王은 가장 고상한 덕과 가장 요긴한 도를 지녔다.)”라고 한 곳의 은중문殷仲文이 말한 “하나로 많은 것들을 총괄하는 것이 ‘’자의 뜻이다.”를 인용하였으니, 대체로 상자 속에 보관해둔 물건은 분명히 귀중한 물건으로, 윗글에서 말한 ‘남는 돈이 있고 채워진 곳간이 있는[餘刀布 有囷窌]’ 경우에 비해 더 귀중할 것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요자要者’로 말한 것이니, 검소하고 아끼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니다.


역주
역주1 約者 : 俞樾은 검소하고 아낀다는 뜻이라는 楊倞의 주를 인정하지 않고 귀중하다는 뜻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龍宇純과 王天海는 楊倞의 주가 논리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楊倞의 주에 따라 번역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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