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7 兼制天下하여 立七十一國하고 姬姓獨居五十三人하여 周之子孫으로 苟不狂惑者면 莫不爲天下之顯諸侯하니
如是者라야 能愛人也라 故擧天下之大道하고 立天下之大功이라 然後隱其所憐所愛라
온 천하를 통치하게 되어 71개의 제후국을 설치하였고 그중에 희姬씨 성이 53인이나 차지하여 주周 왕실의 자손으로서 미치거나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라면 모두가 천하의 드러난 제후가 되었으니,
이와 같이 해야만 비로소 능히 사람을 총애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하를 통일하는 큰 원칙을 시행하고 천하를 통일하는 큰 업적을 세워야 한다. 그런 다음에 자기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적으로 위해야 한다.
注
○선겸안先謙案:≪여람呂覽(여씨춘추呂氏春秋)≫ 〈환도편圜道篇〉의 고유高誘 주에 “은隱은 ‘사私’의 뜻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