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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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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有通士者하고 有公士者하고 有直士者하고 有慤士者하고 有小人者
上則能尊君하고 下則能愛民하며 物至而應하고 事起而辨이라
若是則可謂通士矣리라
物有至則能應之하고 事有疑則能辨之
通者 不滯之謂也
○ 王念孫曰 辨者 治也
謂事起而能治之 非謂事有疑而能辨之也
說文 治也라하니 昭元年左傳 主齊盟者 誰能辯焉고하여 杜注與說文同이라
王霸篇 儒者爲之하여 必將曲辯 楊注曰 辯 治也라하니라
字或作辨이라
議兵篇 城郭不辨 注曰 辨 治也라하니라
合言之 則曰治辯이라
儒效篇曰 分不亂於上하고 能不窮於下 治辯之極也라하니라
王霸篇曰 有加治辯彊固之道焉이라하며注+ 讀爲又 舊本有加二字倒轉하니 今據楊注乙正이라 楊以辯爲分別하니 失之 又曰 天下莫不平均하고 莫不治辯이라하니라
議兵篇曰 禮者 治辯之極也라하니라
或作治辨이라
榮辱篇曰 君子修正治辨이라하니라
正論篇曰 上宣明則下治辨矣라하니라
禮論篇曰 君者 治辨之主也라하니라
以上凡言治辯者 皆兩字同義
倒言之 則曰辯治 小雅采菽傳曰 平平 辯治也라하니라
荀子君道篇 君者 善班治人者也라하니 班亦與辯同이라
韓詩外傳 作辯治하고 成相篇 辯治上下라하니라


통달한 선비가 있고, 공정한 선비가 있고, 정직한 선비가 있고, 성실한 선비가 있고, 소인이 있다.
위로는 능히 군주를 존중하고 아래로는 능히 백성을 사랑하며, 사물이 닥쳐오면 잘 대응하고 사건이 일어나면 잘 처리한다.
이와 같다면 가히 통달한 선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양경주楊倞注 : 사물이 닥쳐오는 일이 있으면 능히 그에 대응하고, 사건이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능히 처리하는 것이다.
’이란 막히지 않는 것을 이른다.
왕염손王念孫 : ‘’이란 ‘’자의 뜻이다.
일이 일어났을 때 능히 다스리는 것을 말한 것이지, 일이 의심스러운 점이 있을 때 능히 분별하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은 다스린다는 뜻이다.” 하였는데,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소공昭公 원년에 “주제맹자主齊盟者 수능변언誰能辯焉(동맹을 주관한 자 가운데 누가 능히 다스리겠는가.)”이라고 하여 두예杜預의 주는 《설문해자說文解字》와 같다.
왕패편王霸篇〉의 “유자위지불연儒者爲之不然 필장곡변必將曲辯(儒者가 일을 행할 때는 그렇게 하지 않고 반드시 주도면밀하게 다스린다.)”에서 양씨楊氏의 주에 “‘’은 ‘’자 뜻이다.”라고 하였다.
〈‘’자가〉 어떤 판본에는 ‘’으로 되어 있기도 한다.
의병편議兵篇〉의 “성곽불변城郭不辨(성곽이 다스려지지 않았다.)”에서 그 주에도 “‘’은 ‘’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합쳐서 말하면 ‘치변治辯’이 된다.
유효편儒效篇〉에 “분불란어상分不亂於上 능불궁어하能不窮於下 치변지극야治辯之極也(위로는 신분질서가 어지럽지 않고 아래로는 재능을 지닌 자가 곤경에 빠지지 않는 것이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최상의 경지이다.)”라고 하였다.
왕패편王霸篇〉에 “유가치변강고지도언有加治辯彊固之道焉(또 잘 다스려 강대하고 공고해지는 방법까지 곁들인다.)”이라고 하고,注+’는 ‘’자로 읽는다. 옛 판본에는 ‘유가有加’ 두 자가 도치되어 있었는데, 여기서는 양씨楊氏의 주를 근거로 순서를 바꿔 바로잡았다. 양씨楊氏는 ‘’을 분별한다는 뜻으로 풀이하였으니 잘못되었다. 또 “천하막불평균天下莫不平均 막불치변莫不治辯(천하에 똑같이 협조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잘 다스려지지 않는 일이 없다.)”이라고 하였다.
의병편議兵篇〉에 “예자禮者 치변지극야治辨之極也(禮란 나라를 다스리는 표준이다.)”라고 하였다.
어떤 판본에는 ‘치변治辨’으로 되어 있기도 한다.
영욕편榮辱篇〉에 “군자수정치변君子修正治辨(군자는 선량하고 정직하여 일을 잘 처리한다.)”이라고 하였다.
정론편正論篇〉에 “상선명즉하치변의上宣明則下治辨矣(군주가 마음과 행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면 백성들이 잘 다스려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예론편禮論篇〉에 “군자君者 치변지주야治辨之主也(군주란 나라를 다스리는 주인이다.)”라고 하였다.
이상에서 ‘치변治辯’이라 말한 것들은 모두 두 글자가 같은 뜻이다.
이것을 거꾸로 말하면 ‘변치辯治’가 되니, 《시경詩經》 〈소아小雅 채숙采菽〉의 《모전毛傳》에 “평평平平 변치야辯治也(‘平平’은 다스린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순자荀子》 〈군도편君道篇〉에 “군자君者 선반치인자야善班治人者也(군주란 백성을 잘 다스리는 자이다.)”라고 하였으니, ‘’ 또한 ‘’과 같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변치辯治’로 되어 있고, 〈성상편成相篇〉에는 “변치상하辯治上下(위며 아래 모두가 다스려지니)”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不然〉 : 저본에 없으나 《荀子》 원문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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