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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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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6-35 行遠疾速而不可託하고
書問也 行遠疾速하면 宜於託訊이어늘 今雲者虛無 故不可
本或作託訓이라 或曰 與同也라하니 言雲行遠疾速하여 不可依託繼續也
○盧文弨曰 訊不與前後韻協하니 疑是訊託誤倒耳 注或作託訓 亦似誤
王念孫曰 訊下者與二字 蓋因上下文而衍이라 訊字不入韻하고 上文充盈大宇而不窕 窕字亦不入韻也
盧云 訊不與前後韻協하니 疑是訊託誤倒 非是注+① 託字於古音屬鐸部하고 塞偪等字於古音屬職部하니 改託訊爲訊託 仍不合韻이라


이것은 멀리 빠르게 가지만 그 빠른 것에 의탁할 수 없고
양경주楊倞注은 편지로 안부를 묻는다는 뜻이다. 멀리 빠르게 간다면 그 편에 안부편지를 맡기는 것이 당연하지만 지금 구름이란 허무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판본에는 간혹 ‘탁훈託訓’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혹자는 “〈탁신託訊은〉 ‘사속似續’과 같다.”라 하였으니, 구름이 멀리 빠르게 가지만 계속해서 의탁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노문초盧文弨:‘’은 앞뒤의 압운押韻과 맞지 않으니, 아마도 ‘신탁訊託’이 〈‘탁신託訊’으로〉 잘못 뒤바뀌었을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간혹 ‘탁훈託訓’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라고 한 것도 잘못된 것 같다.
왕염손王念孫:‘’ 아래 ‘자여者與’ 두 자는 대체로 위아래 글로 인해 잘못 덧붙여졌을 것이다. ‘’자는 이곳의 압운押韻 속에 들어가지 않고, 윗글 ‘충영대우이불조充盈大宇而不窕’의 ‘’자 또한 압운押韻 속에 들어가지 않는다.
노씨盧氏가 “‘’은 앞뒤의 압운押韻과 맞지 않으니, 아마도 ‘신탁訊託’이 〈‘탁신託訊’으로〉 잘못 뒤바뀌었을 것이다.”라고 한 것은 옳지 않다. 注+‘託’자는 옛 음에 鐸部에 속하고, ‘塞’․‘偪’ 등의 글자는 옛 음에 職部에 속하니, ‘託訊’을 ‘訊託’으로 고치더라도 이곳의 押韻과 맞지 않다.


역주
역주1 : ‘迅’과 통용한다. ≪爾雅≫ 〈釋言〉에 “振은 ‘訊’의 뜻이다.”라 하였는데, 郝懿行의 ≪爾雅義疏≫에 “訊은 ‘迅’의 假借字이다.”라 하고, ≪漢書≫ 〈揚雄傳〉에 “猋駭雲訊 奮以方攘(세찬 바람과 빠른 구름처럼 방금 모였다가 곧 흩어진다.)”이라 한 곳의 顔師古 주에 “訊 또한 빠르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역주2 (者與) : 저본에는 ‘者與’가 있으나, 王念孫의 주에 의거하여 잘못 덧붙여진 것으로 처리하였다.
역주3 似續 : ≪詩經≫ 〈小雅 斯干〉에 “似續妣祖 築室百堵(돌아가신 조부모 뒤를 계승해 宮室의 많은 담을 쌓아올렸네.)”라 한 데서 나온 것으로, 似는 ‘嗣’와 같다. 여기서는 단순히 중단하지 않고 계속된다는 뜻인 듯하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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