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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1)

순자집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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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5 梧鼠五技而窮이라
梧鼠 當爲鼫鼠 蓋本誤爲鼯字하고 傳寫又誤爲梧耳
才能也 言技能雖多 而不能如螣蛇專一이라 故窮이라
五技 謂能飛不能上屋하고 能緣不能窮木하고 能游不能渡谷하고 能穴不能掩身하고 能走不能先人이라
○ 盧文弨曰 本草云 螻蛄一名鼫鼠라하니 皆引之하고 崔豹古今注亦同이라
蛄與梧音近하니 楊說似未參此
王念孫曰 本草言 螻蛄一名鼫鼠라하고 不言一名梧鼠也어늘
今以螻蛄之蛄 鼫鼠之鼠 合爲一名하여 而謂之蛄鼠라하고 又以蛄梧音相近而謂之梧鼠라하면 可乎
且大戴記正作鼫鼠五技而窮하고 鼫與梧音不相近하니 則梧爲誤字明矣
當以楊說爲是
鼫鼠鼫鼠


날다람쥐는 다섯 가지 재능을 지녔어도 쓸모가 없다.
양경주楊倞注 : ‘오서梧鼠’는 마땅히 ‘석서鼫鼠’가 되어야 하니, 대체로 본디 ‘’자로 잘못되어 있었고 이것을 옮겨 쓰는 과정에서 또 잘못되어 ‘’자가 된 것일 뿐이다.
’는 재능이니, 재능은 비록 많지만 등사螣蛇처럼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므로 쓸모가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다섯 가지 재능을 지녔어도 〈쓸모가 없다는 것은〉 능히 허공을 날지만 지붕 위까지 오르지 못하고, 능히 나무를 타지만 그 꼭대기까지 오르지 못하고, 능히 헤엄을 치지만 계곡을 건너지 못하고, 능히 구멍을 뚫지만 자기 몸을 가리지 못하고, 능히 달리지만 사람보다 앞서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노문초盧文弨 :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누고螻蛄는 일명 석서鼫鼠이다.” 하였는데, 《역경석문易經釋文》과 《주역정의周易正義》에 모두 이것을 인용하였고, 최표崔豹의 《고금주古今注》에도 똑같이 인용하였다.
’와 ‘’는 음이 서로 비슷한데, 양경楊倞의 설은 이것을 참고하지 못한 것 같다.
왕염손王念孫 :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누고螻蛄는 일명 석서鼫鼠이다.”라고 말했고 “일명 오서梧鼠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누고螻蛄’의 ‘’와 ‘석서鼫鼠’의 ‘’를 합쳐 하나의 이름으로 만들어 ‘고서蛄鼠’라 한다거나, 또 ‘’와 ‘’가 음이 서로 비슷하다 하여 이것을 ‘오서梧鼠’라고 말한다면 옳겠는가.
그리고 《대대례기大戴禮記》 〈권학勸學〉에 올바로 “석서오기이궁鼫鼠五技而窮”으로 되어 있고 ‘’과 ‘’는 음이 서로 비슷하지 않으니, ‘’는 오자임이 분명하다.
마땅히 양경楊倞의 설을 옳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역주
역주1 易釋文及正義 : 易釋文은 唐 陸德明(?550~630)이 편찬한 《經典釋文》 속에 들어 있는 《易經釋文》을 말하고, 正義는 唐 孔穎達(574~648)이 편찬한 《周易正義》의 약칭이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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