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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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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3 若夫非分是非하고 非治曲直하고 非辨治亂하고 非治人道하면 雖能之無益於人하고 不能無損於人이라
治怪說하여 玩奇辭하여 以相撓滑也 案彊鉗而利口하고 厚顔而忍詬하고 無正而恣睢하고 妄辨而하며
亂也 音骨이라 彊服人이라 鉗人口也 詈也
恣睢 矜夸也 近也 妄辨幾利 謂妄爲辨說하여 所近者惟利也
○王念孫曰 方言 惡也注+廣雅同이라 南楚凡人殘駡謂之鉗이라하여늘 郭璞曰 殘 猶惡也라하니라
然則彊鉗者 旣彊且惡也 非鉗人口之謂 恥也 大戴禮曾子立事篇 君子見利思辱하고 見惡思詬라하고
定八年左傳 公以晉詬語之 杜盧注 竝曰 詬 恥也라하여늘
字或作訽하고 昭二十年左傳 余不忍其訽 杜注曰 訽 恥也라하여늘
又作㖃하고 大戴禮武王踐阼篇 口生㖃 盧注曰 㖃 恥也라하여늘 又作垢
宣十五年左傳 國君含垢 杜注曰 忍垢恥注+ 漢書路溫舒傳 作國君含詬라하니라 訓爲恥 故曰 厚顔而忍詬라하니 非謂忍詈也
楚辭離騷曰 忍尤而攘詬注+王注 恥也라하니라 呂氏春秋離俗篇曰 彊力忍訽注+高注 辱也라하니라 淮南氾論篇曰 忍訽而輕辱
史記伍子胥傳曰 剛戾忍訽 皆其證也 非十二子篇 無廉恥而忍𧫟訽 卽此所謂厚顔而忍詬也
說文 恥也라하여늘 或作𧫟 詬謑 詬恥也 或作訽注+廣雅 作𧫟詬 楊注以𧫟訽爲詈辱하니 亦失之
兪樾曰 大玄玄瑩篇 箝知休咎 范望注曰 箝 求也라하니라
鬼谷子有飛箝篇이어늘 其文曰 以之辭 鉤其所好하여 以箝求之라하니 此范望注所本이라
猶箝也 彊鉗 謂彊求也 楊注以鉗人口釋之하니 非是


만약 是非를 구분하지 못하고 曲直을 다스리지 못하고 治亂을 분별하지 못하고 인간의 도리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비록 논리를 잘 전개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아무런 손해가 없을 것이다.
그들은 그저 기괴한 담론을 늘어놓고 괴벽한 말을 구사하여 서로 세상을 혼란하게 할 뿐이며, 사람들을 강하게 굴복시키되 말주변이 좋고 낯가죽이 두꺼워 치욕을 감내하고 正道를 지키지 않아 방자하고 제멋대로 논리를 전개하여 이익만 추구하며,
楊倞注은 어지럽다는 뜻이니, 그 음은 ‘’이다. 은 사람을 강하게 굴복시킨다는 뜻이다. 은 사람의 입을 다물게 한다는 뜻이다. 는 꾸짖는다는 뜻이다.
恣睢는 방자하다는 뜻이다. 는 가깝다는 뜻이다. 妄辨幾利는 제멋대로 논리를 전개하여 접근하는 것은 이익뿐이라는 것이다.
王念孫:≪方言≫에 “ 惡也注+廣雅≫도 이와 같다. 南楚凡人殘駡謂之鉗(은 포악하다는 뜻이다. 남쪽 지방에서 대체로 사람이 사납게 꾸짖는 것을 ‘’이라 이른다.)”이라 하였는데, 郭璞이 “은 ‘’과 같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彊鉗이란 이미 힘이 강하고 또 사납다는 뜻이니, 사람의 입을 다물게 한다는 말이 아니다. 는 부끄럽다는 뜻이다. ≪大戴禮記≫ 〈曾子立事篇〉에 “君子見利思辱 見惡思詬(君子는 이익을 보면 모욕을 당할까 생각하고 악행을 보면 부끄러움을 생각한다.)”라 하고,
春秋左氏傳定公 8년에 “公以晉詬語之( 靈公나라 사람의 모욕을 받았다고 그에게 말했다.)”라고 한 곳의 杜預盧陵 주에 모두 “는 부끄럽다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글자가 간혹 ‘’로 되어 있기도 하고, ≪春秋左氏傳昭公 24년에 “余不忍其訽(나는 그들이 수모를 당하는 것을 차마 견딜 수 없다.)”라고 한 곳의 杜預 주에 “는 부끄럽다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이 가〉 또 ‘’로 되어 있기도 하고, ≪大戴禮記≫ 〈武王踐阼篇〉에 “口生㖃(남을 모욕하면 남이 나를 모욕하는 일이 생긴다.)”라고 한 곳의 盧辯의 주에 “는 부끄럽다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이 가〉 또 ‘’로 되어 있기도 하다.
春秋左氏傳宣公 15년에 “國君含垢(국왕이 치욕을 감내하였다.)”라고 한 곳의 杜預 주에 “忍垢恥(치욕을 감내하였다는 것이다.)”注+漢書≫ 〈路溫舒傳〉에는 〈國君含垢가〉 ‘國君含詬’로 되어 있다.라 하였다. 는 부끄럽다는 뜻이므로 “낯가죽이 두꺼워 치욕을 감내한다.”라고 한 것이니, 꾸지람을 감내한다는 말이 아니다.
楚辭≫ 〈離騷經〉에 “忍尤而攘詬(죄책을 감내하여 치욕을 씻으려네.)”注+王逸의 주에 “는 ‘’의 뜻이다.”라 하였다.라 한 것과, ≪呂氏春秋≫ 〈離俗篇〉에 “彊力忍訽(추진력이 강하고 치욕을 감내한다.)”注+高誘의 주에 “는 ‘’의 뜻이다.”라 하였다.라 한 것과, ≪淮南子≫ 〈氾論篇〉에 “忍訽而輕辱(치욕을 감내하고 모욕을 가볍게 여긴다.)”이라 한 것과,
史記≫ 〈伍子胥傳〉에 “剛戾忍訽(굳세고 사나우며 치욕을 감내한다.)”라 한 것이 모두 그 증거이다. 〈非十二子篇〉의 “無廉恥而忍𧫟(염치가 없어 모욕을 감내한다.)”가 곧 이곳의 이른바 ‘厚顔而忍詬’이다.
說文解字≫에 “는 부끄럽다는 뜻이다.”라 하였는데, 간혹 ‘𧫟’로 되어 있기도 하다. 詬謑는 곧 ‘詬恥’이다. 〈자는〉 간혹 ‘’로 되어 있기도 하다.注+廣雅≫에는 ‘𧫟’로 되어 있다. 楊氏의 주는 𧫟를 꾸짖고 모욕하는 뜻이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잘못되었다.
兪樾:≪太玄經≫ 〈太玄瑩篇〉에 “箝知休咎(길흉을 찾아내어 안다.)”라 한 곳의 范望 주에 “은 구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鬼谷子≫에 〈飛箝篇〉이 있는데, 그 글에 “以飛箝之辭 鉤其所好 以箝求之(飛箝의 말로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끄집어내어 환심을 사 그로 인해 그를 제어한다.)”라 하였으니, 이것이 范望 주의 근거이다.
은 ‘’과 같다. 彊鉗은 강력하게 구하는 것을 이른다. 楊氏의 주는 사람의 입을 다물게 한다는 말로 풀이하였으니, 옳지 않다.


역주
역주1 : ‘乃’와 같다.
역주2 : ‘爲’와 같다.
역주3 : ‘祈’와 통용한다.
역주4 飛箝 : 변론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飛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높이 찬양하여 그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뜻이고, 箝은 자기의 의도대로 상대방을 제어한다는 뜻이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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