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0 將以爲有益於人이라도 則與無益於人也니
注
與는 讀爲預라 本謂有益於人이면 反預於無益人之論也라
王念孫曰 楊說甚迂
라 余謂與讀爲擧
注+擧古通作與하니 說見經義述聞禮運이라라 擧
는 皆也
注+見左傳宣十七年注哀六年注라라 言其說皆無益於人也
라
혹시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하더라도 그 설은 모두 사람들에게 무익하니,
注
양경주楊倞注:예與는 ‘예預’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 본디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하더라도 도리어 사람들에게 무익한 논리에 동조하는 것이다.
○노문초盧文弨:〈양씨楊氏〉 주의 ‘론論’은 송본宋本에 ‘위謂’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
양씨楊氏의 설은 매우 터무니없다. 나는
여與는 ‘
거擧’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注+거擧는 옛날에 일반적으로 ‘여與’와 통용하였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경의술문經義述聞≫ 〈예운禮運〉에 보인다. 거擧는 모두라는 뜻이다.
注+≪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17년의 주와 애공哀公 6년의 주에 보인다. 그 학설은 모두 사람들에게 무익하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