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禮起於何也오 曰 人生而有欲하니 欲而不得하면 則不能無求하고 求而無度量分界하면 則不能不爭이라
注
○先謙案 宋台州本엔 無此四字하고 有分扶問反四字라
제19편 禮를 논하다
禮學은 荀子가 가장 중시한 분야로서 禮의 기원, 내용, 작용 등 각 부분에 관해 체계적이며 전면적으로 논술하였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욕망이 있기 마련이며 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쟁탈과 혼란이 일어나는데, 통치자가 이와 같은 국면을 피하기 위해 禮를 만들어 제재를 가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禮를 만든 것은 인간의 물질적인 욕망을 조절하거나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의 등급 제도를 확립하는 데에 유리하며 이것은 국가를 다스리는 근본으로서 국가의 안위와 관계된다고 하였다.
‘禮有三本’(19-28) 이하는 ≪大戴禮記≫에서 채록하여 〈禮三本篇〉이 되었고, ‘三年之喪何也’(19-165) 이하는 ≪小戴禮記≫(≪禮記≫)에서 채록하여 〈三年問篇〉이 되었다.
注
楊倞注:〈이 편이〉 옛 목록에는 그 차례가 제23에 있었으나, 여기서는 논술하는 〈내용이 모여 있는〉 속으로 올려 배치하였으니, 문장형식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禮는 어떤 상황에서 생겨났는가? 인간은 태어나면 욕망이 있으니, 욕망하다가 그것을 얻지 못하면 추구하지 않을 수 없고, 추구에 매진하여 일정한 기준과 한계가 없다면 쟁탈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注
○先謙案:宋 台州本에는 〈楊氏의 주 ‘量力嚮反’이라는〉 이 네 자가 없고, 그 대신 ‘分 扶問反(分은 〈음이〉 扶와 問의 반절이다.)’이라는 네 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