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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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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樂論篇 第二十
20-1 人情之所必不免也 故人不能無樂하고 樂則必發於聲音하며 形於動靜하니
聲音動靜 盡是矣 故人不能不樂하고 樂則不能無形이라
形而不爲 則不能無亂이라 先王惡其亂也 故制之聲以道之하니 使其聲足以樂而不流하고 하며
○盧文弨曰 禮記樂記 作論而不息하고 史記樂書 作綸而不息하여늘 此作諰하니 乃𧪩字之訛
莊子人閒世篇 氣息茀然 向本 作𧪩하고 崔本 亦同이라 案詩南有喬木이나 不可休息 息亦是思字 此二字形近易訛也
郝懿行曰 𧪩 乃別字 古止作息하니 樂記 作論而不息 是也
荀書多以諰爲葸어늘 此又以諰爲息하니 皆假借也


제20편 音樂을 논하다
이 편에서는 음악의 기원과 작용에 관해 논하고 음악을 부정하는 墨子의 주장을 비판하였다.
음악은 사람의 즐거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깊고 풍속 습관을 변화시키기가 쉽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이 올바르지 않다면 세상을 혼란하게 할 수 있으므로 통치자는 반드시 우아하고 純正한 음악을 제정하여 세상을 인도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 편의 여러 문구가 ≪史記≫ 〈樂書〉와 ≪禮記≫ 〈樂記〉 〈鄕飮酒義〉에 보이는데, 이것은 ≪荀子≫의 이 편을 근거로 부연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盧文弨:이 권은 각 판본에 모두 〈楊倞의〉 주가 없다.
음악이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이니, 이것은 사람의 감정에서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즐거운 감정이 없을 수 없고 즐거우면 그것이 반드시 〈노래하고 읊조리는〉 소리로 드러나며 〈춤을 추는〉 동작으로 나타나니,
사람의 행위인 소리‧동작‧마음 등의 모든 변화가 모두 이 음악 속에 들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은 즐거운 감정이 없을 수 없고 즐거우면 겉으로 나타나는 일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것을 올바른 방식으로 인도하지 않는다면 혼란이 없을 수 없다. 옛 聖王이 그 혼란을 싫어하였기 때문에 〈〉‧〈〉의 음악을 제정하여 사람들을 인도하였으니, 그 가락이 충분히 즐거움을 표현하여 방자한 쪽으로 흐르지 않게 하고 그 악장이 충분히 도리를 설명하여 모호하지 않게 하였으며,
盧文弨:〈辨而不諰는〉 ≪禮記≫ 〈樂記〉에 ‘論而不息’으로 되어 있고 ≪史記≫ 〈樂書〉에 ‘綸而不息’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이〉 ‘’로 되어 있으니, 이는 곧 ‘𧪩’자의 잘못이다.
莊子≫ 〈人閒世篇〉의 ‘氣息茀然(숨을 급하게 몰아쉬다.)’의 〈이〉 劉向 본에는 ‘𧪩’으로 되어 있고 崔譔 본도 그와 같다. 살펴보건대, ≪詩經≫ 〈周南 漢廣〉의 “南有喬木 不可休息(남쪽에 큰 키 나무 솟아 있지만 〈그늘 없어〉 그 밑에 쉬지 못하네.)”의 ‘’ 또한 ‘’자이니, 이 두 자는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되기 쉽다.
郝懿行:‘𧪩’은 곧 별체의 글자이다. 옛 문헌에는 단순하게 ‘’으로 되어 있으니, ≪禮記≫ 〈樂記〉에 ‘論而不息’으로 되어 있는 것이 그 경우이다.
荀子≫에는 여러 곳에서 ‘’를 ‘’ 대신 사용하였는데, 여기서는 또 ‘’를 ‘’ 대신 사용하였으니, 이는 모두 假借한 것이다.


역주
역주1 ○盧文弨曰 此卷各本皆無注 : 저본에는 ‘樂論篇 第二十’의 위 ‘荀子卷第十四’에 붙어 있으나, 본 번역서의 편집 방식에 따라 ‘荀子卷第十四’는 생략하고 이 문구만 이 위치로 옮겼다.
역주2 夫樂者 樂也 : 음악의 의미를 모양이 같은 글자로 풀이한 것이다. 위의 樂은 음이 ‘악’이고 아래의 樂은 ‘락’이다. 다음에 보이는 ‘樂’ 네 자의 음도 모두 ‘락’이다.
역주3 而人之道 : 而는 ‘則’과 같다. 人之道는 ≪禮記≫ 〈樂記〉 鄭玄의 주에 “사람이 행하는 것을 말한다.[人之所爲也]”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사람의 행위’로 번역하였다.
역주4 性術之變 : 性術은 ‘心術’과 같은 것으로, 마음을 뜻한다. 마음의 변화는 기쁘고, 노엽고, 슬프고, 즐거운 감정의 변화를 말한다.
역주5 : ‘導’와 같으니, 인도한다는 뜻이다. 아래도 같다.
역주6 雅頌 : 雅와 頌으로 ≪詩經≫ 안에 들어 있는 두 가지 악곡이다. 〈雅〉는 조정의 우아하고 純正한 음악으로 〈大雅〉‧〈小雅〉 두 가지가 있고, 〈頌〉은 종묘 제례의 舞曲으로 〈周頌〉‧〈魯頌〉‧〈商頌〉 세 가지가 있다.
역주7 使其文足以辨而不諰 : 文은 악장을 가리킨다. 辨은 ‘辯’과 통용하는 것으로 ≪禮記≫ 〈樂記〉에는 ‘論’으로 되어 있다. 孔穎達은 도리를 논한다는 뜻이라고 풀이하였다. 諰는 王天海가 ‘葸’와 통용한다고 하였다. 그에 따라 번역하였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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