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8
屈然已
면 則其於志意之
者惆然不嗛
하고 其於禮節者闕然不具
리라
注
屈은 竭也라 屈然은 空然也라 惆然은 悵然也라 嗛은 足也라
言若無祭祀之禮 空然而已면 則忠臣孝子之情이 悵然不足하고 禮節又闕然不具也리라
○先謙案 志는 各本에 作至라 荀書에 至志同字라 然上下文에 皆作志하니 今依宋台州本改正이라
그래서 〈제사 지내는 일도 없이〉 허무하게 넘겨버린다면 가슴속에 쌓인 〈죽은 이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서글퍼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고 〈죽은 이에 대한〉 예절이 빠져 완비되지 못했다고 느낄 것이다.
注
楊倞注:屈은 ‘竭’의 뜻이다. 屈然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惆然은 서글프다는 뜻이다. 嗛은 만족스럽다는 뜻이다.
만약 제사 지내는 예절도 없이 허무하게 넘겨버린다면 충신과 효자의 마음이 서글퍼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고 예절이 또 누락되어 완비되지 못했다고 느낄 것이라는 말이다.
○先謙案:志는 각 판본에 ‘至’로 되어 있다. ≪荀子≫에는 ‘至’와 ‘志’가 같은 글자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위아래 글에 모두 ‘志’로 되어 있으므로 여기서는 宋 台州本에 따라 고쳐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