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주楊倞注:신도적申徒狄이 돌을 짊어지고 하수河水에 몸을 던진 경우를 이른 것이니, 명예를 좋아하다가 이와 같은 상황에 이른 것을 말한다. 이 또한 발은 빠르지만 길을 헤매는 부류이다.
○학의행郝懿行:이족이미利足而迷는 이른바 “빠른 길 탐내다가 궁색하게 걸었다네.”라는 경우이며, 부석이추負石而墜는 이른바 “힘을 작은데 짐은 무겁다.”와 “높은 자리는 실로 빨리 넘어진다.”라는 경우이다. 두 구는 모두 비유하는 말이다.
선겸안先謙案:학씨郝氏의 설이 옳다.
역주
역주1申徒狄負石投河 :
申徒狄은 商나라 사람이다. 湯이 일찍이 그에게 천하를 넘겨주려고 하자, 자기에게 의로운 일을 말해주지는 않고 천하를 넘겨주려고 한 것을 수치로 여긴 끝에 돌을 짊어지고 雍州의 河水에 투신자살하였다고 한다. 흔히 명예를 중시하여 죽는 것도 불사하는 어처구니없는 사례에 비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