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6 儉然하고 恀然하고 輔然하고 端然하고 訾然하고 洞然하며 綴綴然하고 瞀瞀然은 是子弟之容也라
注
儉然은 自卑謙之貌라 恀然은 恃尊長之貌라 爾雅曰 恀는 恃也라하고 郭云 江東呼母爲恀라하니라
音紙라 輔然은 相親附之貌라 端然은 不傾倚之貌라 訾然은 未詳이라 或曰 與孳同하니 柔弱之貌라하니라
洞然은 恭敬之貌라 禮記曰 洞洞乎其敬也라하니라 綴綴然은 不乖離之貌니 謂相連綴也라 瞀瞀然은 不敢正視之貌라
○兪樾曰 漢書敍傳姼姼公主에 師古曰 姼姼는 好貌라하니 恀卽姼之叚字라
嚴威儼恪은 成人之道니 非所以事親이라 故子弟之容必姼姼然好也라 楊注失之迂曲이라
겸손하고 온순하고 친근하고 단정하고 부드럽고 공경하며, 뒤쫓아 따르고 감히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은, 곧 자제子弟의 모습이다.
注
양경주楊倞注:검연儉然은 스스로 낮추고 겸손해하는 모양이다. 지연恀然은 웃어른을 믿는 모양이다. ≪이아爾雅≫에 “지恀는 믿는다는 뜻이다.”라 하고, 곽박郭璞의 주에 “강동 지방에서는 어머니를 부를 때 ‘지恀’라 한다.”라고 하였다.
음은 지紙이다. 보연輔然은 서로 친하고 붙는 모양이다. 단연端然은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나 의지하지 않는 모양이다. 자연訾然은 알 수 없다. 혹자는 “‘자孳(새끼치다)’와 같으니, 여리고 약한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통연洞然은 공경하는 모양이다. ≪예기禮記≫ 〈예기禮器〉에 “동동호기경야洞洞乎其敬也(조심조심 매우 경건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철철연綴綴然은 배반하지 않는 모양이니,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이른다. 무무연瞀瞀然은 감히 눈을 들어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모양이다.
○유월兪樾:≪한서漢書≫ 〈서전敍傳〉의 “제제공주姼姼公主(아름다운 공주)”에서 안사고顔師古가 “제제姼姼는 고운 모양이다.”라고 하였으니, 지恀는 곧 ‘제姼’의 가차자假借字이다.
엄숙하여 위엄이 있는 것은 어른의 도리이니, 이와 같은 태도로 어버이를 섬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제의 모습은 반드시 온순하여 고와야 한다. 양씨楊氏의 주는 왜곡되어 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