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주楊倞注:종從은 세로라는 듯이니, 〈음이〉 자子와 용容의 반절이다. 형衡은 가로라는 뜻이다. 바늘이 충분히 전국시대戰國時代합종연횡合從連橫을 주창한 사람들과도 같다는 말이다. 남북의 방향이 세로[종從]가 되고, 동서의 방향이 가로[형衡]가 된다.
역주
역주1以能合從 又善連衡(횡) :
從은 ‘縱’과 통한다. 合縱은 戰國時代 蘇秦이 주창한 외교정책으로 韓․魏․趙․燕․楚․齊의 여섯 나라를 연합하여 秦에 맞서게 한 攻守同盟의 정책이고, 連衡(連橫)은 張儀가 주창한 외교정책으로 秦의 동쪽에 위치한 여섯 나라를 가로로 연결하여 秦을 섬기게 한 정책이다. 바늘이 천 조각을 가로나 세로로 합치고 연결하여 의복 따위를 만들어내는 것을 그에 견주어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