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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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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174 以調齊之하고 長養之 如保赤子 政令하고 風俗以一이로되
有離俗不順其上이면 則百姓莫不하며 莫不毒孼하여不祥하니
厚也 害也 謂祅孼이라 除之也
○盧文弨曰 方言 諄憎 所疾也 宋魯凡相惡謂之諄憎이라하니 此敦當與諄同이라
王念孫曰 楊說敦惡 禮論篇同이라 又云 或曰敦讀爲頓이라하니 困躓也라하니 皆非也
說文 怨也라하고 廣雅 惡也라하며 康誥罔不憝 傳曰 人無不惡之者라하고 孟子萬章篇引書作譈
法言重黎篇楚憞群策而自屈其力 李注 惡也라하니 譈憞敦竝與憝同이라
本篇敦惡 與毒孼對文이요 禮論篇之敦惡 與喜樂哀痛對文이니 則敦不得訓爲厚 亦不得讀爲困頓之頓也
盧引方言諄憎 所疾也注+ 郭音之潤反이라 宋魯凡相惡謂之諄憎 이라


그들의 관계를 조정하고, 그들을 어루만져 기르기를 마치 갓난아기를 보호하듯이 하였다. 정책과 법령이 이미 확정되고 풍기와 습속이 이미 통일되었는데,
습속을 어기고 자기의 군주에게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백성들 모두가 그 자를 원망하고 미워하며 해악과 재앙을 끼치는 자로 여겨 상서롭지 못한 부정不淨을 제거하듯 제거하였으니,
양경주楊倞注은 두텁다는 뜻이다. 은 해롭다는 뜻이다. 은 재앙을 이른다. 은 〈부정不淨을〉 제거한다는 뜻이다.
노문초盧文弨:≪방언方言≫에 “순증諄憎은 미워하는 것이다. 나라 지방과 나라 지방에서는 일반적으로 서로 미워하는 것을 ‘순증諄憎’이라 이른다.”라 하였으니, 이곳의 ‘’는 마땅히 ‘’와 같은 글자로 보아야 한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돈오敦惡에 관한 설명은 〈예론편禮論篇〉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곳에서 또 “혹자는 를 ‘’으로 읽는다고 하였는데, 은 좌절당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틀렸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는 원망한다는 뜻이다.”라 하고, ≪광아廣雅≫에 “는 미워한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며, ≪서경書經≫ 〈강고康誥〉의 “망불숙화罔不憝(미워하지 않는 이가 없다.)”라 한 곳의 공안국孔安國 에 “사람들 중에 미워하지 않는 이가 없다.”라 하고, ≪맹자孟子≫ 〈만장편萬章篇〉의 ≪서경書經≫을 인용한 곳에는 ‘’로 되어 있다.
법언法言≫ 〈중려편重黎篇〉에 “초대군책이자굴기력楚憞群策而自屈其力( 항우項羽는 많은 사람의 계책을 증오함으로써 스스로 자기의 힘을 꺾어버렸다.)”이라 한 곳의 이궤李軌 주에 “는 미워한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는 모두 ‘’와 같다.
이 편의 ‘돈오敦惡’는 ‘독얼毒孼’과 대구이고, 〈예론편禮論篇〉의 ‘돈오敦惡’는 ‘희락喜樂’‧‘애통哀痛’과 대구이니, ‘’는 두텁다는 뜻이 될 수 없고 또 곤돈困頓의 ‘’으로 읽을 수도 없다.
노씨盧氏가 인용한 ≪방언方言≫의 ‘순증諄憎 소질야所疾也注+곽박郭璞이 그 음을 의 반절이라고 하였다. 송노범상오위지순증宋魯凡相惡謂之諄憎’의 ‘’와 〈이곳의〉 ‘’자 또한 소리가 변한 것이다.


역주
역주1 : ‘已’와 통용한다. 아래 구의 경우도 같다.
역주2 : ‘憝(원망하다)’와 통용한다.
역주3 : 고대에 재앙을 제거하고 不淨한 기운을 몰아내는 일종의 의식이다. 여기서는 동사로 사용하였다.
역주4 諄與敦 亦聲之轉 : 諄은 본음이 ‘순’이고 敦은 본음이 ‘돈’인데, 미워한다는 뜻으로 읽을 경우 그 음이 모두 ‘대’로 달라진다는 말이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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