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는 굽혀서 〈양보하는 면에〉 대해 인식한 것은 있으나 신장伸張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면에〉 대해서는 인식이 없고,
노자老子
注
양경주楊倞注:노자老子는 주周나라의 수장사守藏史이다. 성은 이李이고 자는 백양伯陽이며 노담老聃으로 부르니, 공자孔子의 스승이다.
글 5천 자를 지었는데, 그 뜻은 대부분 굽히는 것을 펴는 것으로 여기며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굽혀서 〈양보하는 면에〉 대해 인식한 것은 있으나 신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면에〉 대해서는 인식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신信은 ‘신伸’으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