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心雖能動이라도 亦在積久習學이니 然後能矯其本性也라
○盧文弨曰 此僞字
는 元刻
에 作爲
하니 非也
라 觀荀此篇及禮論等篇
하면 僞卽今爲字
라 故曰
라하니 謂堯舜不能無待於人爲耳
라 後儒但知有真僞字
하고 昧古
之法
하여 而訾之者衆矣
라 下兩而爲
는 承上文
하니 亦必本是
라
사려가 쌓이고 관능이 습관화된 뒤에 〈일종의 행위규범을〉 형성하는 것도 人爲라 이른다.
注
楊倞注:심령이 비록 움직일 수 있더라도 오랫동안 익히고 배워야 하니, 그런 뒤에 그 본성을 교정할 수 있다.
○盧文弨:이 ‘僞’자는 元刻本에 ‘爲’로 되어 있으니, 이는 틀렸다. ≪荀子≫ 이 편 및 〈禮論〉 등 편을 살펴보면 ‘僞’는 곧 지금의 ‘爲’자이다. 그러므로 “桀‧紂는 본성 그대로이고 堯‧舜은 人爲로 달라진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堯‧舜도 人爲의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후세의 儒者는 ‘真僞’자가 있는 것만 알고 옛날 六書에 관한 법에 어두워 비판하는 자들이 많았다. 아래의 두 ‘而爲’는 윗글을 이어받았으므로 이 또한 분명히 본래는 ‘而僞’로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