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2(士)[佐] :
저본에는 ‘士’로 되어 있으나, 張覺의 설에 의거하여 ‘佐’로 바로잡았다. 張覺이 “伍子胥가 闔閭를 보좌하는 사람이 되자 吳王 夫差가 그를 미워하였고, 百里奚가 秦 穆公을 보좌하는 사람이 되자 晉 獻公이 그를 미워하였기 때문에 ‘惡賢佐’라고 말한 것이다. 후세에 글을 베껴 쓰거나 글자를 새기는 사람이 古音을 몰라 ‘佐’가 ‘移’․‘施’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어림짐작으로 바꿔 ‘士’가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3百里 :
춘추시대 虞나라 大夫 百里奚를 가리킨다. 晉 獻公이 虞나라를 멸망시킨 뒤에 포로가 되어 晉나라로 들어갔다가 晉나라에서 穆姬를 秦 穆公의 부인으로 시집 보낼 때 모시고 가는 하인이 되어 秦나라로 들어갔다. 나중에 秦 穆公에게 재상으로 발탁되어 蹇叔․由餘 등과 함께 穆公을 보좌하여 霸業을 이루었다. 일설에는 虞公에게 충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秦나라로 들어갔다고 한다.
역주4(徙)[移] :
저본에는 ‘徙’로 되어 있으나, 張覺의 설에 의거하여 ‘移’로 바로잡았다. 張覺이 “‘徙’자는 이 章의 韻에 들어가지 않으니 본디 ‘移’로 되어 있었을 것이다. ‘徙’는 본디 ‘移’자의 주였는데 이것이 본문 속으로 섞여 들어갔고 후세 사람이 한 글자가 더 많은 것을 보고 잘못하여 ‘移’자를 삭제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