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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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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5 審詩商하며
詩商 當爲誅賞이니 字體及聲之誤 故樂論篇曰 其在序官也 修憲命하고 審誅賞이라하니 謂誅賞其所屬之功過者
或曰 詩 謂四方之歌謠 謂商聲哀思之音이니라하니라
○盧文弨曰 注中謂誅賞三字 各本皆脫이라 今案文義補
王引之曰 商 讀爲章이니 章商古字通注+我商賚女 商 徐邈音章이라하니라 呂氏春秋勿躬篇臣不如弦章 韓子外儲說左篇作弦商이라 故曰 審詩章이라하니라
賈子輔佐篇曰 觀民風俗하고 審詩商하며하고 禁邪音하며 息淫聲이라하니 語意略與此同하니 則詩商非誅賞之誤明矣
且誅賞非太師之職이라 而商賞聲相近하고 樂論篇之誅字 恐轉是後人所改 楊謂誅賞其所屬之功過者 曲爲之說耳注+說同이라 又云 詩章 雅也 淫聲 夷俗邪音也 審之禁之하여 使不亂也라하니라


시가詩歌악장樂章을 살펴보며
양경주楊倞注시상詩商은 마땅히 ‘주상誅賞’으로 되어야 하니, 글자체와 소리로 인해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악론편樂論篇〉에 “기재서관야 수헌명 심주상其在序官也 修憲命 審誅賞(관원의 직책에 관해 서술한 곳에서 ‘법령을 정비하고 벌과 상을 주는 것을 살펴본다.)”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에게 소속된 관원의 공과 허물에 대해 벌을 주고 상을 주는 것을 이른다.
혹자는 “는 사방 각지의 가요를 이르고 은 서글픈 느낌을 일으키는 가을소리 같은 음악을 말하니, 영척寧戚(영척寗戚)의 구슬픈 노래와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노문초盧文弨양씨楊氏의 주 가운데 ‘위주상謂誅賞’ 세 자는 각 판본에 모두 빠져 있다. 지금 글 뜻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왕인지王引之은 ‘’으로 간주해 읽어야 하니, ‘’과 ‘’은 옛 글자에 통용하였다.注+서경書經≫ 〈비서粊誓(비서費誓)〉의 “아상뢰여我商賚女(내가 너희들의 공을 헤아려 〈전리품을〉 너희에게 주겠다.)”라고 한 곳에서 에 대해 서막徐邈이 그 음이 ‘’이라 하였다. ≪여씨춘추呂氏春秋≫ 〈물궁편勿躬篇〉의 “신불여현장臣不如弦章(신은 현장弦章만 못합니다.)”의 〈‘현장弦章’이〉 ≪한비자韓非子≫ 〈외저설 좌편外儲說 左篇〉에는 ‘현상弦商’으로 되어 있다. 태사太師는 여섯 종류의 시를 가르치는 일을 관장한다. 그러므로 ‘심시장審詩章’이라고 말한 것이다.
가의신서賈誼新書≫ 〈보좌편輔佐篇〉에 “관민풍속 심시상 수헌명 금사음 식음성觀民風俗 審詩商 修憲命 禁邪音 息淫聲(민중의 풍속을 관찰하고 시가詩歌와 악장을 살펴보며 법령을 준수하고 간사한 음악을 금지하며 음란한 음악을 멈추게 한다.)”이라 하여 그 말뜻이 이곳과 같으니, ‘시상詩商’이 ‘주상誅賞’의 오류가 아님이 분명하다.
그리고 ‘상벌을 행하는 일[주상誅賞]’은 태사太師의 직무가 아니다. ‘’과 ‘’이 그 발음이 서로 비슷하여 〈잘못되었고,〉 〈악론편樂論篇〉의 ‘’자는 자꾸 더 나아가 뒷사람이 자의적으로 고친 것일 것이다. 양씨楊氏가 “그에게 소속된 관원의 공과 허물에 대해 벌을 주고 상을 주는 것을 이른다.”라고 한 것은 억지로 말한 것일 뿐이다.注+진씨陳氏의 설도 같다. 그가 또 “시장詩章은 바른 음악이고 음성淫聲은 오랑캐 풍속의 간사한 음악이니, 살펴보고 금지하여 바른 음악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
역주1 寧戚之悲歌 : 寧戚(寗戚)은 춘추 때 衛나라 사람이다. 가난으로 행상이 되어 짐수레를 끌고 다니다가 齊나라로 가 도성문 밖에서 소뿔을 치며 구슬픈 노래를 불렀다. 齊 桓公이 그 소리를 듣고 특이하게 여겨 만나본 뒤에 그를 大夫로 임명하였다고 한다.
역주2 太師掌敎六詩 : ≪周禮≫ 〈春官 大師〉에 “여섯 종류의 시를 가르치니, 風‧賦‧比‧興‧雅‧頌이다.[敎六詩 曰風 曰賦 曰比 曰興 曰雅 曰頌]”라고 하였다. 風은 민속가요의 시이고, 賦는 현 상황을 직설적으로 전개하는 것이고, 比는 유사한 사례를 취해 비유하는 것이고, 興은 먼저 다른 사물을 말하여 읊을 말을 일으키는 것이고, 雅는 王政이 폐지되고 흥성하게 된 까닭을 말하는 것이고, 頌은 거룩한 덕을 칭송하여 그 이룬 업적을 신명에게 고하는 것이다. 六詩는 六義와 같다.
역주3 [修憲] : 저본에는 ‘修憲’이 없으나, 于智榮 譯注 ≪價誼新書≫와 ≪荀子≫ 〈樂論〉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4 粊誓 : ≪書經≫의 편명으로, 費誓와 같다.
역주5 : 陳奐(1785~1863)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江蘇 長洲 사람으로, 자는 倬雲이고, 호는 碩甫‧師竹‧南園老人이다. 江沅‧段玉裁와 종유하며 배웠고, 王念孫‧王引之 부자와 학문을 교류하였다. 王念孫의 ≪讀書雜志≫ 권8 〈校荀子〉 속에 ≪荀子≫에 관한 그의 학설이 수록되어 있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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