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6 譬之
컨대 是猶傴巫跛匡
이 自以爲有知也
라
注
匡은 讀爲尩이니 廢疾之人이라 王霸篇曰 賤之如㑌이라하니 與此匡同이라
禮記曰 吾欲暴尩하니 而奚若고하니라 言世俗此說은 猶巫尩大自以爲神異也라
○兪樾曰 大乃而之譌라 而大篆文相似하여 因而致誤라 注云 猶巫尩大自以爲神異라하니 則曲爲之說矣라
비유하건대, 이는 마치 곱사등이 무당이나 절름발이 장애인이 지나치게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注
양경주楊倞注:왕匡은 ‘왕尩’으로 읽어야 하니, 장애를 지닌 사람이다. 〈왕패편王霸篇〉에 “천지여왕賤之如㑌(그를 불구자처럼 천시한다.)”이라 하였으니, 〈‘왕㑌’은〉 이곳의 ‘왕匡’과 같다.
≪예기禮記≫ 〈단궁檀弓 하下〉에 “오욕폭왕吾欲暴尩 이해약而奚若(나는 장애인을 뙤약볕에 노출시켜 〈비를〉 빌었으면 하는데 어떻겠는가?)”이라고 하였다. 세속 사람들의 이와 같은 설은 무당과 장애인이 대단하게 자기를 신령스럽고 기이하다고 여기는 것과 같다는 것을 말한다.
○유월兪樾:‘대大’는 곧 ‘이而’의 잘못이다. ‘이而’와 ‘대大’는 전자체篆字體 모양이 비슷하여 이로 인해 잘못이 생긴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무당과 장애인이 대단하게 자기를 신령스럽고 기이하다고 여기는 것과 같다.”라 하였으니, 이는 왜곡되게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