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唐鞅은 宋康王之臣이라 呂氏春秋曰 宋康王染於唐鞅田不禋이라하니라 奚齊는 晉獻公驪姬之子라
論衡曰 宋王問唐鞅曰 吾殺戮甚衆이어늘 而羣臣愈不畏하니 何也오하니
對曰 王之所罪는 盡不善者也라 罪不善者하니 善者胡爲畏잇가
王欲羣臣之畏也면 不若無辨其善與不善하고 一時罪之니 則群臣畏矣리이다하니 宋王從之라하니라
○盧文弨曰 宋本에 此注多脫字하여 從元刻補正이라 呂氏淫辭篇에도 亦載此事하니 一時罪之는 作而時罪之라
옛날 신하 가운데 마음이 한쪽에 가려졌던 사람으로는 唐鞅과 奚齊가 그런 사람이다.
注
楊倞注:唐鞅은 宋 康王의 신하이다. ≪呂氏春秋≫ 〈仲春紀〉에 “宋 康王은 唐鞅과 田不禋에게 물들었다.”라 하였다. 奚齊는 晉 獻公의 妃 驪姬의 아들이다.
≪論衡≫ 〈雷虛篇〉에 “宋나라 왕이 唐鞅에게 묻기를 ‘내가 죽인 사람이 매우 많은데도 신하들이 더욱 나를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는 무엇 때문인가?’ 하자,
대답하기를 ‘왕께서 처벌한 것은 모두 선량하지 않은 자입니다. 선량하지 않은 자를 처벌하였으니, 선량한 자가 어찌 두려워하겠습니까.
왕께서 신하들이 왕을 두려워하게 하려면 선량한 자와 선량하지 않은 자를 가리지 말고 동시에 그들을 처벌해야 하니, 그렇게 하면 신하들이 두려워할 것입니다.’라 하니, 宋나라 왕이 그 말을 따랐다.”라고 하였다.
○盧文弨:宋本에는 이 〈楊氏〉 주에 빠진 글자가 많아 元刻本에 따라 보충하여 바로잡았다. ≪呂氏春秋≫ 〈淫辭篇〉에도 이 일이 실려 있는데, ‘一時罪之’는 ‘而時罪之’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