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動無不當也라 故君子恭而不難하고 敬而不鞏하며
注
○盧文弨曰 恭而不難은 所謂恭而安也라 說文에 鞏은 以韋束也라하니 此亦謂敬而不過於拘束也라
王引之曰 難은 讀詩不戁不竦之戁하고 鞏은 讀方言蛩㤨戰栗也之蛩이라
그 행위가 합당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군자는 〈예의禮義에 대해〉 공손하더라도 위축되지 않고 존중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注
○노문초盧文弨:공이불난恭而不難은 ≪논어論語≫ 〈술이述而〉의 이른바 “공이안恭而安(공손하면서도 편안하였다.)”의 뜻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공鞏은 가죽으로 묶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곳 또한 공경하되 지나치게 구속되지 않는 것을 이른다.
왕인지王引之:난難은 ≪시경詩經≫ 〈장발長發〉의 “불난불송不戁不竦(위축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았다.)”의 ‘난戁’으로 읽어야 하고, 공鞏은 ≪방언方言≫의 “공공전률야蛩㤨戰栗也(공공蛩㤨은 두려워 몸을 떤다는 뜻이다.)”의 ‘공蛩’으로 읽어야 한다.
이에 관한 설명은 ≪경의술문經義述聞≫ 〈대대례기 증자입사편大戴禮記 曾子立事篇〉에 보인다. 노씨盧氏의 설은 모두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