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0 愚者聞其略而不知其詳하며 聞其詳而不知其大也라
注
○ 王念孫曰 聞其詳은 本作聞其小하니 略與詳對하고 小與大對라
據楊注云 惟聖賢乃能以略知詳하고 以小知大라하니 則本作聞其小而不知其大 明矣라
어리석은 자는 그 소략한 부분만 듣고 그 상세한 정황을 알지 못하며, 그 작은 부분만 듣고 그 큰 정황을 알지 못한다.
注
양경주楊倞注 : 오직 성현이라야 소략한 부분으로 상세한 정황을 알고 작은 부분으로 큰 정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 왕염손王念孫 : ‘문기상聞其詳’은 본디 ‘문기소聞其小’로 되어 있으니, ‘약略’은 ‘상詳’과 대가 되고 ‘소小’는 ‘대大’와 대가 된다.
양씨楊氏의 주에 의하면 “오직 성현이라야 소략한 부분으로 상세한 정황을 알고 작은 부분으로 큰 정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본디 ‘문기소이부지기대聞其小而不知其大’로 되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지금 판본에는 ‘소小’가 ‘상詳’으로 되어 있으니, 위 문구와 연관되어 잘못된 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문기세聞其細 부지기대不知其大’로 되어 있으니, ‘세細’ 또한 ‘소小’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