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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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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7-21 耳目鼻口形能 各有接而不相能也 夫是之謂天官이라
耳辨聲하고 目辨色하고 鼻辨臭하고 口辨味하고 形辨寒熱疾癢하니
其所能 皆可以接物而不能互相爲用이라 猶任也 言天之所付任有如此也
○王念孫曰 楊以耳目鼻口形連讀하고 而以能字屬下讀하니 於義未安이라
余謂形能當連讀이니 讀爲態 楚辭招魂注曰 態 姿也라하니 形態 卽形也
言耳目鼻口形態 各與物接而不能互相爲用也 古字能與耐通注+說詳이라이라 故亦與態通이라
楚辭九章 固庸態也 論衡累害篇 態作能하고 漢書司馬相如傳 君子之態 史記作能注+徐廣本如是 今本作態하니
易林无妄之賁 女工多能하여 亂我政事 卽態字也注+多態 謂淫巧 故以形能連文이라
正名篇 以耳目口鼻與形體竝列하니 彼言形體 猶此言形態


귀, 눈, 코, 입, 형태는 저마다 외물과 접촉하여 〈능력을 발휘하여〉 서로 대체하여 기능할 수 없으니, 이것을 하늘이 부여한 감각기관이라 말한다.
양경주楊倞注:귀는 소리를 분별하고 눈은 색깔을 분별하고 코는 냄새를 분별하고 입은 맛을 분별하고 형체는 춥고 덥고 아프고 가려운 것을 분별하니,
그 기능은 모두 외물과 접촉하여 〈능력을 발휘하지만〉 서로 대체하여 쓰일 수 없다. 은 ‘’과 같으니, 하늘이 부여한 임무가 이와 같은 점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는 ‘이목비구형耳目鼻口形’을 연이어 읽고 ‘’자는 아래로 붙여 읽었으니, 뜻으로 볼 때 타당하지 않다.
나의 생각에는 ‘’과 ‘’은 마땅히 연이어 읽어야 한다고 보니, 은 ‘’로 읽어야 한다. ≪초사楚辭≫ 〈초혼招魂〉의 주에 “는 ‘姿’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형태形態는 곧 모양이다.
귀와 눈과 코와 입과 형태가 저마다 외물과 접촉하더라도 서로 대체하여 쓰일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옛 글자는 ‘’과 ‘’는 통용하였으므로注+이에 관한 설명은 ≪당운정唐韻正≫에 자세히 보인다.’와도 통용한다.
초사楚辭≫ 〈구장九章〉의 “고용태야固庸態也(본디 일반적인 행태이다.)”가 ≪논형論衡≫ 〈누해편累害篇〉에는 ‘’가 ‘’으로 되어 있고, ≪한서漢書≫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의 “군자지태君子之態(군자의 자태)”가 ≪사기史記≫ 〈사마상여열전司馬相如列傳〉에는 ‘’으로 되어 있다.注+서광徐廣의 판본에 이렇게 되어 있다. 지금 판본에는 〈이〉 ‘’로 되어 있으니, 이는 틀린 것이다.
역림易林≫ 〈무망지분无妄之賁〉의 “여공다능女工多能 난아정사亂我政事(여자들이 만들어낸 물건이 겉으로만 화려하여 우리 정사를 어지럽힌다.)”의 ‘’은 ‘’자이다.注+多態는 겉이 화려하고 정교한 것을 이른다. 그러므로 ‘형능形能’를 이어진 글로 보아야 한다.
정명편正名篇〉에 ‘이목구비耳目口鼻’를 ‘형체形體’와 나란히 늘어놓았으니, 저쪽에서 ‘형체形體’라 말한 것은 이곳에서 ‘形態’라 말한 것과 같다.


역주
역주1 唐韻正 : 淸 顧炎武의 저술로, 모두 20권이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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