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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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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25 有能抗君之命하고 竊君之重하여 反君之事하여 以安國之危하고 除君之辱하여 功伐足以成國之大利 謂之拂이라
拒也 戰功曰伐이니 左傳 郄至驟稱其伐이라하니라 讀爲弼이니 所以輔正弓弩者也
或讀爲咈이라 違君之意也 謂若救趙하여 遂破秦而存趙[之事]
夫輔車相依 今趙存則魏安이라 故曰 安國之危하고 除君之辱也
○盧文弨曰 注或讀爲咈 舊本咈作佛하니 案說文 違也라하니 今改正이라


능히 군주의 명령에 대항하고 군주의 권력을 은연중에 운용하여 군주의 잘못된 정사를 되돌림으로써 국가의 위태로움을 안정시키고 군주의 치욕을 제거하여, 그 공적이 충분히 국가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게 하는 것을 ‘보필’이라 이른다.
양경주楊倞注은 거부한다는 뜻이다. 전투에서 세운 공로를 ‘’이라고 말하니,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성공成公 16년에 “극지취칭기벌郄至驟稱其伐(극지郄至가 여러 번 자기의 공로를 과시하였다.)이라 하였다. 은 ‘’로 읽어야 하니, 은 뒤틀린 활을 바로잡는 도구이다.
간혹 ‘’로 읽기도 한다. 〈이럴 경우〉 군주의 뜻을 어긴다는 뜻이니, 신릉군信陵君나라 왕의 명령을 어기고 그 병부兵符를 훔쳐 진비晉鄙를 죽이고 군대를 돌려 나라를 구제하여 마침내 나라를 격파하고 나라를 지켜낸 일과 같은 것을 이른다.
대체로 광대뼈와 잇몸은 서로 의지하는 법이다. 지금 나라가 보존되면 나라가 안전하기 때문에 나라의 위태로움을 안정시키고 군주의 치욕을 제거했다고 말한 것이다.
노문초盧文弨:〈양씨楊氏의〉 주 ‘혹독위불或讀爲咈’은 옛 판본에 ‘’이 ‘’로 되어 있으니, 이는 잘못된 것이다. 살펴보건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은 ‘’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여기서는 고쳐 바로잡았다.


역주
역주1 信陵君違魏王之命……遂破秦而存趙[之事] : 信陵君은 곧 無忌이다. 전국 때 魏 安釐王의 아우이며 信陵에 봉해졌기 때문에 信陵君이라 부른다. 魏 安釐王 20년인 B.C.257년에 秦나가 趙나라 도성 邯鄲을 포위하자, 趙나라가 魏나라에 구원해줄 것을 요청하였는데, 魏나라 왕이 군대를 출동시키긴 하였으나 秦나라가 무서워 군대를 鄴 땅에 주둔시키고 구원해주지 않았다. 그러자 無忌가 侯贏의 계책으로 安釐王의 궁녀인 如姬를 통해 虎符를 훔친 뒤에 勇士 朱亥와 함께 鄴으로 가서 魏나라 장수 晉鄙를 철퇴로 때려죽이고 兵權을 빼앗아 8만 명의 군대를 지휘하여 趙나라를 구원하였다. ≪史記 卷77 信陵君列傳≫
역주2 () : 저본에는 ‘不’이 있으나, 문세상 잘못 덧붙여진 글자로 처리하였다.
역주3 (之事) : 저본에는 ‘之事’가 있으나, 이는 뒤 문구 ‘存趙’ 밑에 있어야 할 것이 잘못 끼어든 것으로 보이므로 삭제하고 이것을 ‘存趙’ 밑에 삽입하였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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