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3 撞鍾擊鼓而和
리라 詩曰 鍾鼓喤喤
하고하니 降福穰穰
하도다
降福𥳑𥳑하고 威儀反反이어늘 旣醉旣飽하여 福祿來反이로다하니 此之謂也라
注
詩는 周頌執競之篇이라 毛云 喤喤瑲瑲은 皆聲和貌라 穰穰은 衆也라 𥳑𥳑은 大也라하니라 鄭云 反反은 順習之貌라 反은 復也라하니라
○盧文弨曰 管磬瑲瑲은 元刻作磬筦將將이라 案說文에 作管磬𨄚𨄚이라 今從宋本이라
又注 反은 復也는 宋本與毛傳合이라 元刻에 作反은 復之也라하니 非라 又此處宋本與下分段이나 今不從이라
종을 치고 북을 두드리면서 화합하게 될 것이다. ≪시경詩經≫에 “종소리며 북소리 둥둥 울리고 피리며 석경소리 울려 퍼지니 하늘이 복을 많이 내려주었네.
하늘이 내린 복이 많기도 하니 제례의식 한결 더 신중하거늘 이미 술에 취하고 배도 불러서 그 복록福祿이 끝없이 돌아온다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시경詩經≫은 〈주송 집경周頌 執競〉편이다. 〈모전毛傳〉에 “황황喤喤과 창창瑲瑲은 모두 소리가 화합하는 모양이다. 양양穰穰은 많다는 뜻이다. 간간𥳑𥳑은 크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정전鄭箋〉에 “반반反反은 순응하여 익히는 모양이다. 반反은 ‘복復’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노문초盧文弨:‘관경창창管磬瑲瑲’은 원각본元刻本에 ‘경관장장磬筦將將’으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관경장장管磬𨄚𨄚’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송본宋本에 따랐다.
또 양씨楊氏의 주 ‘반 복야反 復也’는 송본宋本 및 〈모전毛傳〉과 부합된다. 원각본元刻本에는 ‘반 복지야反 復之也’로 되어 있으니, 틀렸다. 또 이곳이 송본宋本에는 아래 글과 단락을 나누었으나 여기서는 그대로 따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