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1)

순자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5-49
文久而息하고 節族久而絶하며
禮文이라
制度也
○ 盧文弨曰 注節奏 宋本作宗族이라
郝懿行曰 族者 聚也 湊也
湊與奏 古今字
漢律志 奏也라하니 是其義也
奏湊蔟族 竝聲義同이라
然則節族即節奏矣
楊注是也
王念孫曰 故 衍字
自曰文久而息以下 皆與上文聖王有百吾孰法焉二句自相問答이니 則曰上不當有故字明矣
蓋涉下文三故曰而衍이라
下文曰 是以文久而滅하고 節族久而絕이라하여 滅與絕爲韻하니 則此亦當然이라
今本滅作息하니 則失其韻矣
息字蓋涉注文滅息而誤


그 답은 이렇다.
예법 제도가 세월이 오래되면 사라지고 음악의 음률도 세월이 오래되면 끊기며,
양경주楊倞注 : ‘’은 제도와 문물이다.
’은 제도이다.
제도와 문물이 오래가면 제도가 소멸되고 종족도 오래가면 폐해진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노문초盧文弨 : 양씨楊氏 주의 ‘절주節奏’는 송본宋本에는 ‘종족宗族’으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양씨楊氏절주節奏의 뜻으로 ‘’자를 풀이하였는데, 이는 제도란 말로 ‘’자의 뜻을 풀이한 것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여기서는 원각본元刻本을 따랐다.
학의행郝懿行 : ‘’란 ‘(모이다)’자의 뜻이며 ‘(모이다)’자의 뜻이다.
’와 ‘’는 고금의 시대에 따라 다르게 표기한 글자이다.
한서漢書》 〈율력지律曆志〉에 “‘’는 ‘’이다.”라고 하였으니, 곧 그 뜻이다.
’‧‘’‧‘’‧‘’는 모두 소리와 뜻이 동일하다.
그렇다면 ‘절족節族’는 곧 ‘절주節奏’이다.
양씨楊氏의 주가 옳다.
왕염손王念孫 : ‘’는 잘못 덧붙여진 글자이다.
왈문구이식曰文久而息’부터 그 이하는 모두 윗글의 ‘성왕유백聖王有百 오숙법언吾孰法焉’의 두 구와 자문자답하는 형식이니, ‘’ 위에 마땅히 ‘’자가 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는 아래 글에서 세 군데의 ‘고왈故曰’로 인해 잘못 덧붙여졌을 것이다.
아래 글에 “시이문구이멸是以文久而滅 절족구이절節族久而絕(이 때문에 예법 제도가 세월이 오래되면 소멸되고, 음악의 음률도 세월이 오래되면 끊어지는 것이다.)”이라고 하여 ‘’과 ‘’이 운자가 되었으니, 여기서도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판본에는 ‘’이 ‘’으로 되어 있으니, 그 운자가 틀렸다.
’자는 아마도 양씨楊氏 주의 ‘멸식滅息’으로 인해 잘못되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故曰 : 이 두 자를 帆足萬里는 잘못 덧붙여진 것이라고 하였다.
역주2 文 禮文……節奏久則廢也 : 楊倞은 본문 ‘文久而息節族久而絶’에 대해 ‘文久而息節 族久而絶’로 구두를 끊었기 때문에 ‘節 制度也’라 하고 ‘宗族久則廢也’라고 풀이하였다. 그런데 盧文弨가 元刻本에는 ‘節奏久則廢也’로 되어 있으므로 그것이 맞다 하여 바꿔버렸다. 楊倞이 본문을 잘못 이해하여 잘못 풀이하였으나, ‘宗族’을 ‘節奏’로 바꾸는 것은 楊倞의 본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번역에서는 楊倞의 본주를 따랐다.
역주3 楊以節奏訓族字 與以制度訓節字無涉 : 이는 盧文弨가 楊倞이 본문을 이해한 그 본의를 모르고 자의적으로 잘못 추리한 말이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