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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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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2-36 淸濁調奇聲 以耳異하고
淸濁 之屬이라 調竽 謂調和笙竽之聲也 笙類 所以導衆樂(악)者也
不言之屬而言竽者 或曰 竽 之首 故黃帝使取竹作管하니 是竹爲聲音之始
莊子 亦其義也라하니라 奇異也 奇聲 萬物衆聲之異者也
○盧文弨曰 調竽二字 上下必有脫誤 不必從爲之辭
兪樾曰 笙竽之聲而獨言竽하니 義不可通이라 楊又引或說하여 謂 竽 八音之首라하니 斯曲說也
調竽 疑當爲調笑 字之誤也 孟子告子篇曰 則己談笑而道之라하니 調笑與談笑 文異而誼同이라
玉篇廣韻竝曰 談 戲調也라하니 蓋談與調 一聲之轉耳 笑竽形似하니 因而致誤
先謙案 調竽 當爲調節이라 竽節字皆從竹이라 故節誤爲竽
禮記仲尼燕居篇 樂也者 節也 孔疏 制也라하고
檀弓篇 品節斯 制斷也라하니 是節爲制也 調者 說文 和也라하니라
聲音之道 調以和合之하고 節以制斷之 故曰調節이라하니 與淸濁同爲對文이요 奇聲 與下奇味奇臭對文이라 楊兪說皆非


單音和音, 淸音濁音, 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및 각종 기이한 소리는 귀의 감각으로 인해 서로 다른 것이 〈구별되고,〉
楊倞注淸濁의 종류이다. 調竽는 조화를 이루는 의 소리이다. 의 종류이니, 여러 음악소리를 인도하는 것이다.
의 종류를 말하지 않고 를 말한 것에 대해서는 혹자가 “八音의 으뜸이다. 그러므로 黃帝泠倫으로 하여금 대나무를 취해 피리를 만들게 하였으니, 이로 볼 때 대나무는 聲音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莊子≫의 ‘天籟’와 ‘地籟’ 또한 그 뜻이다.”라고 하였다. 는 기이하다는 뜻이다. 기이한 소리는 만물이 내는 수많은 소리로서 기이한 것들이다.
盧文弨:‘調竽’ 두 자는 위아래에 반드시 빠졌거나 잘못된 글자가 있을 것이니, 굳이 이대로 따라 말을 만들 것은 없다.
兪樾:〈피리는〉 의 소리를 〈병칭해야 하는데도〉 만 말했으니, 뜻이 통하지 않는다. 楊氏가 또 혹자의 설을 인용하여 “八音의 으뜸이다.”라 하였으니, 이는 왜곡된 말이다.
調竽’는 아마도 마땅히 ‘調笑’로 되어야 할 것이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孟子≫ 〈告子篇〉에 “則己談笑而道之(자기가 담소하면서 그 일을 말한다.)”라 하였으니, ‘調笑’와 ‘談笑’는 글은 다르지만 뜻은 같다.
玉篇≫과 ≪廣韻≫에 모두 “는 ‘戲調(비웃고 놀리다.)’의 뜻이다.”라 하였으니, 대체로 調는 동일한 음이 변한 것이다. ‘’와 ‘’는 모양이 비슷하니, 이로 인해 잘못된 것이다.
先謙案:‘調竽’는 마땅히 ‘調節’이 되어야 한다. ‘’와 ‘’자는 모두 形符이기 때문에 ‘’이 잘못되어 ‘’가 된 것이다.
禮記≫ 〈仲尼燕居篇〉에 “樂也者 節也(음악이란 곧 절제이다.)”라 한 곳의 孔穎達 에 “은 ‘(절제하다)’의 뜻이다.”라 하고,
禮記≫ 〈檀弓篇〉에 “品節斯(이것을 구별하고 절제한다.)”라 한 곳의 孔穎達 에 “은 결단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은 절제한다는 뜻이다. 調는 ≪說文解字≫에 “‘’의 뜻이다.”라 하였다.
聲音의 도리는 조정하여 화합하고 절제하여 결단하는 것이므로 ‘調節’이라 한 것이니, 〈調節은〉 淸濁과 같이 대구이고, 奇聲은 아래의 奇味奇臭와 대구이다. 楊氏兪氏의 설은 모두 틀렸다.


역주
역주1 聲音 : 宮, 商, 角, 徵, 羽 五聲 중에 어떤 한 소리만 울리는 것을 ‘聲’이라 하고 여러 소리기 배합되어 울리는 화음을 ‘音’이라 한다.
역주2 : 대나무로 만든 피리의 일종이다. 길이가 일정하지 않은 36개의 管이 새의 날개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가장 긴 管은 넉 자 두치이다. 笙은 竽와 비슷한데 그보다 작아 管이 13개이다.
역주3 宮徵(치) : 宮, 商, 角, 徵, 羽 五聲 중에 두 음을 가리킨다.
역주4 革木 : 가죽과 나무로 만든 타악기로, 북과 柷‧敔를 말한다.
역주5 八音 : 고대 악기의 총칭으로, 金‧石‧絲‧竹‧匏‧土‧革‧木 등 여덟 가지 다른 재질로 만든 것이다. 金은 鍾, 石은 磬, 絲는 현악기, 竹은 관악기, 匏는 생황, 土는 塤, 革은 북, 木은 柷‧敔이다.
역주6 泠倫 : 伶倫, 泠淪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전설에서 黃帝의 樂官으로, 樂律의 창시자이다. 崑崙山의 대나무를 취해 두 마디를 잘라 3치 9푼의 간격으로 구멍을 내고 그것을 불었을 때 나는 소리를 黃鐘의 宮으로 삼았으며, 12管을 만들어 律呂의 근본으로 정했다고 한다.
역주7 天籟地籟 : ≪莊子≫ 〈齊物論〉에 나오는 것으로, 天籟는 자연계의 소리인 바람소리‧새소리‧물소리와 같은 것이고, 地籟는 바람이 대지의 온갖 구멍을 불어 나오는 소리를 말한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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