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引之曰 塞備二字
는 義不相屬
하니 備
는 當爲滿字之誤也
注+僃字는 俗書作備하고 滿字는 俗書作이라 二形相似라 故傳寫多譌라 管子霸言篇文武具備 今本備譌作滿이라라 塞滿天地之間
은 卽承上上察於天
하고 下錯於地而言
이라
〈성왕의 작용이〉 천지 사이에 충만하고 만물 위에 가해지니,
注
양경주楊倞注:성왕聖王의 재물 씀씀이가 천지만물로 하여금 모두 제자리를 얻게 한다는 것을 말한다.
○
왕인지王引之:‘
색비塞備’ 두 자는 그 뜻이 서로 어울리지 않으니, ‘
비備’자는 분명히 ‘
만滿’자가 잘못되었을 것이다.
注+‘비僃’자는 통속적인 서체로는 ‘비備’로 되어 있고, ‘만滿’자는 통속적인 서체로는 ‘’으로 되어 있다. 두 자의 모양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옮겨 쓰는 과정에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 ≪관자管子≫ 〈패언편霸言篇〉의 ‘문무구비文武具備’의 ‘비備’가 지금 판본에는 잘못되어 ‘만滿’으로 되어 있다. 색만천지지간塞滿天地之間은 곧 위의 ‘
상찰어천 하착어지上察於天 下錯於地’를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