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荀子上句謂其躁하고 此句謂其多言이라 下文云如嚮은 則不問不告하고 問一不告二니
남이 한 가지를 물었는데 두 가지를 고하는 것을 수다를 떤다고 이른다.
注
양경주楊倞注 : ‘찬囋’은 곧 ‘찬讚’자이니, 말로써 억지로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지금 찬례贊禮를 ‘찬讚’이라 말하니, ‘찬囋’은 옛 글자로서 ‘구口’는 ‘언言’과 흔히 통용한다.
○ 노문초盧文弨 : 《문선文選》 〈문부文賦〉 이선李善 주注에 《비창埤蒼》을 인용하여 “‘조嘈’와 ‘㖕’은 소리를 형용한 글자이다.
‘㖕’은 ‘찬囋’ 및 ‘잘囐’과 같으니, 음은 재才와 갈曷의 반절反切이다.”라고 하였다.
《순자荀子》에서 윗구는 경망한 것을 말하고 여기 구는 말이 많은 것을 말했으며, 아래 글에는 ‘메아리처럼 한다.’고 하였으니, 이 말은 상대가 묻지 않으면 고하지 않으며 하나를 물었을 때 둘을 고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행啈’은 지금의 《문선文選》 주注에 ‘㖕’로 잘못되어 있다.
학의행郝懿行 : ‘찬囋’이란 조잘대는 것이니, 말소리가 번거롭고 자질구레한 것을 말한다.
육기陸璣의 〈문부文賦〉에 “무조찬이요야務嘈囋而妖冶(조잘대는 것에 힘써 요염하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이 여기의 경우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