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 曷以知舞之意
오 曰 目不自見
하고 耳不自聞也
라 然而治俯仰
進退遲速
에 莫不廉制
하여 盡筋骨之力
하고
以要鐘鼓
會之節
하여 而靡有悖逆者
하니 衆積意䜄䜄乎
인저
注
○盧文弨曰 元刻
에 無意字
라 䜄
는 說文
에 作謘
하고 云 䜄
는 語諄
也
라 直離切
이라하고 元刻
에 正同
이라
郝懿行曰 此論舞意與衆音이 繁會而應節이 如人告語之熟하여 䜄䜄然也라
무엇으로 춤의 정취를 알 수 있는가? 〈춤을 출 때〉 눈은 자기의 형체를 보지 못하고, 귀는 자기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러나 고개를 숙이고 쳐들며, 몸을 구부리고 펴며, 나아가고 물러나며, 느리고 빠른 동작을 처리할 때 경쾌하고 분명하지 않는 것이 없어 온몸의 역량을 다하고,
종과 북 등 악기 소리가 어울리는 가락을 파악하여 〈그 가락과〉 어긋나는 일이 없으니, 〈춤을 추는〉 많은 사람이 주의를 집중하여 곡진하다고 하겠다.
注
○盧文弨:元刻本에는 〈衆積意의〉 ‘意’자가 없다. 䜄는 ≪說文解字≫에 ‘謘’로 되어 있고 “䜄는 말이 간곡하고 신중하다는 뜻이다. 〈음은〉 直과 離의 반절이다.”라 하고, 元刻本도 정확히 이와 같다.
郝懿行:여기서는 춤의 정취와 여러 악기의 소리가 복잡하게 서로 어울려 박자에 맞는 것이 마치 사람이 일러주는 말이 면밀하여 곡진한 것과 같다고 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