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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7)

순자집해(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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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7)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2-52 嗚呼賢哉 宜爲帝王이라 天地不知하여 善桀紂하고 殺賢良이라
比干剖心하고 하고 하고 하며 하고 이라 爲惡得福하고 善者有殃이라
今爲說者又不察其實하여 乃信其이라 時世不同하니 譽何由生이며 不得爲政하니 功安能成이리오德厚어늘 孰謂不賢乎
已下 荀卿弟子之辭


아, 현능賢能하도다. 그는 마땅히 제왕이 되었어야 했다. 하늘과 땅이 〈을〉 분별하지 못해 하걸夏桀상주商紂를 찬미하고 덕과 재능이 있는 사람을 살해하였다.
비간比干은 심장이 도려내지고 공자孔子광성匡城에서 포위당했고 접여接輿는 세상을 피해 숨었고 기자箕子는 미친 것으로 가장하였으며, 전상田常은 반란을 일으켜 〈재상이 되고〉 합려闔閭는 권력을 독단하여 위세를 부렸다. 이렇듯 악한 짓을 한 자는 복을 얻고 선을 행하는 자는 화를 입었다.
지금 저 그 논조를 펴는 사람은 또 그 실제 정황을 살펴보지는 않고 마침내 그 전해들은 것만 믿은 것이다. 시대가 〈상고 때와〉 같지 않았으니 명예가 어디서 생기겠으며, 국가의 정사를 관장하지 않았으니 공적이 어찌 이뤄질 수 있겠는가. 의지가 아름답고 덕이 두터웠는데, 누가 그를 현능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양경주楊倞注:‘위설자爲說者’부터 이하는 순경荀卿 제자의 말이다.


역주
역주1 孔子拘匡 : 匡은 春秋 때 宋나라 고을인 匡城鄕이다. 孔子가 56세 때인 B.C. 496년에 衛나라에서 陳나라로 가기 위해 匡城縣을 지나갈 때 그 지역 사람들이 공자를 보고 지난날 자기들을 침해한 적이 있는 陽虎로 오해하여 길을 막고 포위한 일을 말한다.
역주2 接輿避世 : 接輿는 春秋 때 楚나라 隱士로, 미친 것으로 가장하여 세상을 피했다. 일설에 그의 성명은 陸通이고 接輿는 자라고 하였다.
역주3 箕子佯狂 : 箕子는 紂王의 친족이다. 比干이 살해된 뒤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거짓으로 미쳐 노예가 되었다가 주왕에 의해 감옥에 구금되었다.
역주4 田常爲亂 : 田常는 春秋 때 齊나라 대신 田成子이다. 田恒․陳恒․陳成子라 하기도 한다. B.C. 481년에 齊 簡公을 죽이고 齊 平公을 옹립한 뒤에 재상이 되었다. 이때부터 姜氏 성의 齊나라 정권이 완전히 田氏의 통제를 받았다.
역주5 闔閭擅强 : 闔閭는 春秋 때 吳나라 군주로 이름은 光이다. 吳王 諸樊의 아들이다. 吳王 僚가 그의 아버지 餘昧의 뒤를 이어 즉위하자, 光이 불만을 품고 專諸를 시켜 오왕 요를 찔러 죽인 뒤에 즉위하였다. 그 뒤에 楚나라에서 도망해온 伍員을 行人으로 임용하고 전략가 孫武를 장군으로 삼아 국력이 부강해지므로 楚나라를 공격하여 약화시켰다.
역주6 : 전해들은 말이라는 뜻이다.
역주7 : 아름답다는 뜻이다.
역주8 爲說者 : 앞(32-49)의 ‘爲說者’를 가리킨다.

순자집해(7)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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