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7 百姓莫不貴敬하며 莫不親譽리니 然後賞於是起矣라
是高爵豐祿之所加也니 榮孰大焉고 將以爲害邪아 則高爵豐祿以持養之하니
注
○王念孫曰 持養二字平列이라 持는 亦養也니 非持此以養之之謂라
臣道篇云 偸合苟容하여 以持祿養交而已耳라하고 管子明法篇云 小臣持祿養交라하고
晏子春秋問篇云 仕者持祿하고 游者養交라하여 皆以持祿養交對文이라
荀子正論篇
에 又以持老養衰對文
이라 故呂氏春秋異用篇
에 仁人之得飴
엔 以養疾持老也
의 高注曰 持
는 亦養也
注+今本엔 持誤作侍라라하고
又勸學篇云 除其害者以持養之라하고 榮辱篇云 以相群居하고 以相持養이라하며
墨子天志篇云 內有以食飢息勞
하여 持養其萬民
이라하고 非命篇云 上以事天鬼
하고 下以持養百姓
注+今本엔 持誤作侍라이라하며
呂氏春秋長見篇云 申侯伯善持養吾意라하여 亦皆以持養對文이라
백성들이 그를 귀하게 여기고 공경하지 않는 일이 없으며 그를 친근히 대하고 칭송하지 않는 일이 없을 것이니, 그런 다음에 포상하는 일이 비로소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곧 높은 벼슬과 후한 녹이 주어지는 대상이니, 이보다 더 큰 영광이 뭐가 있겠는가. 이것을 자기에게 해로운 것이라고 여기겠는가. 곧 높은 벼슬과 후한 녹을 가지고 그들을 유지해주고 보살피니,
注
양경주楊倞注:이것(높은 벼슬과 후한 녹)을 가지고 그들을 보살핀다는 것이다.
○왕염손王念孫:‘지양持養’ 두 자는 같은 뜻으로 배열되었다. 지持는 또한 ‘양養’의 뜻이니, ‘이것을 가지고 그들을 보살핀다.’는 말이 아니다.
〈신도편臣道篇〉에 “투합구용偸合苟容 이지록양교이이이以持祿養交而已耳(구차하게 영합하여 목숨을 보전하면서 녹봉을 유지하고 세력가와 친교를 맺을 뿐이다.)”라 하고, ≪관자管子≫ 〈명법편明法篇〉에 “소신지록양교小臣持祿養交(지위가 낮은 신하는 녹봉을 유지하고 세력가와 친교를 맺는다.)”라 하고,
≪안자춘추晏子春秋≫ 〈문편問篇〉에 “사자지록仕者持祿 유자양교游者養交(벼슬살이하는 사람은 그저 녹봉만 유지하고 노는 사람은 세력가와 친교를 맺는다.)”라 하여 모두 ‘지록持祿’과 ‘양교養交’를 대구로 사용하였다.
≪
순자荀子≫ 〈
정론편正論篇〉에 또 ‘
지로持老’와 ‘
양쇠養衰’를 대구로 사용하였으므로, ≪
여씨춘추呂氏春秋≫ 〈
이용편異用篇〉에 “
인인지득이仁人之得飴 이양질지로야以養疾持老也(어진 사람이 엿을 얻었을 때에는 그것으로 병든 사람을 보살피고 노인을 부지해준다.)”라 한 곳의
고유高誘 주에 “
지持는 또한 ‘
양養’의 뜻이다.”
注+지금 판본에는 ‘지持’가 잘못되어 ‘시侍’로 되어 있다.라 하고,
또 〈권학편勸學篇〉에 “제기해자이지양지除其害者以持養之(방해가 되는 것들을 제거함으로써 그것을 유지하고 수양한다.)”라 하고, 〈영욕편榮辱篇〉에 “이상군거以相群居 이상지양以相持養(무리 지어 함께 사는 것을 도우며 건강을 유지하고 보살피는 것을 돕는다.)”이라 하였으며,
≪
묵자墨子≫ 〈
천지편天志篇〉에 “
내유이식기식로內有以食飢息勞 지양기만민持養其萬民(안으로는 굶주린 자를 먹여주고 수고로운 자를 쉬게 하여 만백성을 보호하고 보살핀다.)”이라 하고, 또 ≪
묵자墨子≫ 〈
비명편非命篇〉에 “
상이사천귀上以事天鬼 하이지양백성下以持養百姓注+지금 판본에는 ‘지持’가 잘못되어 ‘시侍’로 되어 있다.(위로는
상제上帝와 귀신을 섬기고 아래로는 백성을 보호하고 보살핀다.)”이라 하였으며,
≪여씨춘추呂氏春秋≫ 〈장견편長見篇〉에 “신후백선지양오의申侯伯善持養吾意(신후백申侯伯이 나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맞춰준다.)”라 하여 또한 모두 ‘지持’와 ‘양養’을 대구로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