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2)

순자집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9-153 司馬知師旅甲兵乘之數
周禮二千五百人爲師 五百人爲旅라하니라 四井爲邑이요 四邑爲丘 四丘爲甸이라하니 亦謂之乘이라
以其治田이면 則謂之甸하고 出長轂一乘이면 則謂之乘이라 每乘又有甲士三人 步卒七十二人이라
猶今之 或曰 白 當爲百이니 百人也라하니라
○郝懿行曰 乘白 似不成文이라 白蓋甸字 形近之譌
周禮四丘爲甸 注云 甸之言乘이라하고 詩曰 維禹甸之라하니 卽乘也 故此言乘甸矣
劉台拱曰 管子乘馬篇 白徒三十人 奉車兩이라하고 又七法篇以敎卒練士 繫敺衆白徒 尹注云 白徒 謂不練之卒이니 無武藝라하고
呂氏春秋決勝篇廝輿白徒 高注云 白衣之徒라하니라
王引之曰 白丁白徒 皆不得但謂之白이라 竊謂白與伯同이라
逸周書武順篇 五五二十五曰元卒注+此以二十五人爲卒하니 與周官百人爲卒不同이라이요 四卒成衛曰伯이라하니 是百人爲伯也注+淮南氾論篇曰 隊伯之卒이라하고 兵略篇曰 正行五하고 連什伯이라하며 史記秦始皇紀曰 躡足行伍之間이라가 而倔起什伯之中이라하니라이라
昭二十一年左傳 不死伍乘 軍之大刑也라하니 彼言伍乘 猶此言乘伯也
隱元年傳 繕甲兵하고 具卒乘이라하니 彼言甲兵卒乘 猶此言甲兵乘伯也
作白者 借字耳注+史記伍子胥傳伯嚭 吳越春秋作白喜하고 古鍾鼎文多以白爲伯이라 乘乃車乘之乘이요 非四丘爲甸之甸이라 或謂白爲甸之譌 尤非注+乘可言數 甸不可言數 乘甸之數 則尤不成語


사마司馬는 군대, 갑옷과 무기, 전차와 병사의 수량을 파악하는 일을 주관한다.
양경주楊倞注:≪주례周禮≫에 “2,500인이 가 되고 500인이 가 된다.”라고 하였다. 또 “4이 1이 되고 4이 1가 되고 4가 1이 된다.”라고 하였는데, 〈을〉 이라 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면 ‘’이라 하고 전차 한 대를 바치면 그것을 ‘’이라 한다. 전차 1대마다 또 갑사甲士 3인과 보병 72인이 딸려 있다.
전도甸徒를 말하니, 지금의 백정白丁과 같다. 혹자는 “은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하니, 백인百人이란 뜻이다.”라고 하였다.
학의행郝懿行:‘승백乘白’은 글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은 아마도 ‘’자일 것이니, 모양이 비슷하여 생긴 오류이다.
주례周禮≫ 〈지관 사도地官 司徒〉 ‘사구위전四丘爲甸’의 주에 “이라는 말은 곧 이다.”라 하고, ≪시경詩經≫ 〈소아 신남산小雅 信南山〉에 “유우전지維禹甸之(임금이 그 토지 개척하였네.)”라고 하였는데, 은 곧 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승승乘甸’이라 말한 것이다.
유태공劉台拱:≪관자管子≫ 〈승마편乘馬篇〉에 “백도삼십인 봉차량白徒三十人 奉車兩(임시로 징집된 민간인 30인이 전차의 후방을 책임진다.)”이라 하고, 또 〈칠법편七法篇〉 “이교졸련사 계구중백도以敎卒練士 繫敺衆白徒(훈련받은 병사로 오합지졸을 타격한다.)”의 윤지장尹知章의 주에 “백도白徒는 훈련을 받지 않은 병사를 이르니, 무예가 없다.”라 하였으며,
여씨춘추呂氏春秋≫ 〈결승편決勝篇〉 “시여백도廝輿白徒(노복과 민간인)”의 고유高誘의 주에 “백의지도白衣之徒(흰옷을 입은 민간인이다.)”라고 하였다.
왕인지王引之백정白丁백도白徒를 모두 ‘’이라고만 말할 수 없다. 나의 생각에는 ‘’은 ‘’과 같다고 본다.
일주서逸周書≫ 〈무순편武順篇〉에 “5인씩 5줄인 25인을 ‘원졸元卒’이라 이르고注+여기서는 25인을 ‘’이라 하였으니, ≪주례周禮≫ 〈하관 행사마夏官 行司馬〉에 100인을 ‘’이라 한 경우와는 다르다. 4로 1를 형성한 것을 ‘’이라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이로 볼 때 백인百人은 ‘’이 된다.注+회남자淮南子≫ 〈범론편氾論篇〉에 “대백지졸隊伯之卒(대오隊伍십백什伯의 병사들)”이라 하고, 〈병략편兵略篇〉에 “정항오 연십백正行五 連什伯(〈군대의 기초단위인〉 항오行五를 정돈하고 십백什伯을 조직한다.)”이라 하며,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섭족항오지간 이굴기십백지중躡足行伍之間 而倔起什伯之中(항오行伍 사이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십백什伯 속에서 갑자기 일어났다.)”이라 하였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소공昭公 21년에 “불사오승 군지대형야不死伍乘 軍之大刑也(전우와 함께 죽지 않는 것은 군대의 중대한 법을 범한 것이다.)”라 하였는데, 거기에 ‘오승伍乘’이라 한 말은 이곳에 ‘승백乘伯’이라 한 말과 같고,
역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은공 원년隱公 元年에 “선갑병 구졸승繕甲兵 具卒乘(갑옷과 병기를 수리하고 병사와 전차를 갖추었다.)”이라 하였는데, 거기에 ‘갑병甲兵’과 ‘졸승卒乘’이라 한 말은 이곳에 ‘갑병甲兵’과 ‘승백乘伯’이라 한 말과 같다.
’으로 되어 있는 것은 가차자假借字일 뿐이다.注+사기史記≫ 〈오자서전伍子胥傳〉의 ‘백비伯嚭’가 ≪오월춘추吳越春秋≫에는 ‘백희白喜’로 되어 있고, 옛 종정鍾鼎 문자에는 ‘’이 ‘’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은 곧 ‘거승車乘’의 ‘’이고 ‘사구위전四丘爲甸’의 ‘’은 아니다. 혹자가 ‘’은 ‘’의 오류라고 한 것은 더더욱 틀린 말이다.注+에 대해서는 수량을 말할 수 있지만 에 대해서는 수량을 말할 수 없고, ‘승승지수乘甸之數’는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역주
역주1 (白)[伯] : 저본에는 ‘白’으로 되어 있으나, 王引之의 설에 의거하여 ‘伯’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甸徒 : 甸 단위로 징집된 병졸과 인부를 말한다. 甸은 토지면적의 단위로, 64井이다. 1井은 9백 畝인데, 1畝는 240평방步이다. 1步가 周代에는 8평방尺이고 1尺이 周尺으로 23.1cm이다.
역주3 白丁 : 임시로 징집된 장정을 가리킨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