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兪樾曰 曰字衍이라 心知道然後에 可道는 與上文心不知道면 則不可道하여 而可非道와 相對成文하니
皆承故心不可以不知道而言이라 因上句夫何以知를 楊注誤以爲問辭하여 後人遂以此數句爲答辭하여 妄加曰字라
마음속으로 도를 안 다음에 도를 인정할 수 있고
注
○兪樾:‘曰’자는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心知道然後 可道(마음속으로 도를 안 다음에 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윗글(21-54) ‘心不知道 則不可道 而可非道(마음속으로 도를 알지 못한다면 도를 부정하여 도를 위배하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와 서로 대를 맞춰 글이 된 것이니,
이는 모두 ‘故心不可以不知道(그러므로 마음속으로 도를 알지 못하면 안 된다.)’를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 위 문구 ‘夫何以知’를 楊氏의 주에서 묻는 말로 잘못 풀이한 것으로 인해 후세 사람이 마침내 이 몇 구를 대답하는 말로 이해하여 함부로 ‘曰’자를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