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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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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5 作之 則將須道者之虛 하고 將事道者之壹이니 則盡하고 將思道者이니 則察이라
此義未詳이라 或恐脫誤耳 或曰 此皆論虛壹而靜之功也라하니라 動也 待也 行也
當爲須道者 虛則將하고 事道者 壹則盡하고 思道者 靜則察이니 其餘字皆衍也
作之則行 言人心有動作則自行也 以虛心須道 則萬事無不行하고
以一心事道 則萬物無不盡하고 以靜心思道 則萬變無不察이라 此皆言執其本而末隨也
○王引之曰 楊訓將爲行하여 而以作之則將絶句하고 又增刪下文而強爲之解하니 皆非也 此當以作之二字絶句
下文當作則將須道者之虛 虛則入하고 將事道者之壹이니 壹則盡하고 將思道者之靜이니 靜則察이라
此承上文虛一而靜言之 語詞也 道者 卽上所謂道人也
言心有動作이면 則將須道者之虛 虛則能入하고 將事道者之壹注+之事이니 壹則能盡하고
將思道者之靜이니 靜則能察也 虛則入者 納也 猶言虛則能受也
故上文云 不以所已臧害所將受 謂之虛也라하니라 壹則盡者 言壹心於道 則道無不盡也
靜則察者 言靜則事無不察也 今本 入誤作人하고 其餘又有脫文衍文耳


마음에 동작이 있으면 도를 따르는 사람의 텅 빈 마음을 추구하여야 하니 마음이 텅 비게 되면 〈도를〉 받아들일 수 있고, 도를 따르는 사람의 전일한 마음을 일삼아야 하니 마음이 전일하게 되면 전체의 〈도를 알 수 있고,〉 도를 따르는 사람의 平靜한 마음을 생각하여야 하니 마음이 平靜하게 되면 〈만사를〉 분명히 살펴볼 수 있다.
楊倞注:이 단락의 뜻은 알 수 없다. 혹시 글자가 빠졌거나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혹자는 “이 단락은 모두 마음이 텅 비고 전일하며 平靜한 효과를 논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은 움직인다는 뜻이다. 는 기다린다는 뜻이다. 은 행한다는 뜻이다.
이 글은 마땅히 ‘須道者 虛則將 事道者 壹則盡 思道者 靜則察(도를 기다리는 자가 마음을 비우면 도가 행해지고, 도에 종사하는 자가 마음이 전일하면 만물의 도가 모두 파악되고, 도를 생각하는 자가 마음이 平靜하면 〈온갖 변화가〉 살펴지게 된다.)’로 되어야 하니, 그 나머지 글자는 모두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움직이면 행해진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동작이 있으면 저절로 행해진다는 것을 말한다. 텅 빈 마음으로 도를 기다리면 만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 것이 없고,
전일한 마음으로 도에 종사하면 만물의 도가 모두 파악되지 않는 것이 없고, 平靜한 마음으로 도를 생각하면 온갖 변화가 모두 통찰되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모두 그 근본을 지킴으로 인해 지엽적인 일들이 그 뒤를 따라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王引之楊氏을 행한다는 뜻으로 풀이하여 ‘作之則將’으로 문구를 끊었고, 또 아래 문구를 보태거나 삭제하여 억지로 풀이하였으니, 모두 틀렸다. 이 문구는 마땅히 ‘作之’ 두 자로 문구를 끊어야 한다.
아랫글은 마땅히 ‘則將須道者之虛 虛則入 將事道者之壹 壹則盡 將思道者之靜 靜則察’로 되어야 한다.
이 글은 윗글 ‘虛一而靜’을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 은 어조사이다. 道者는 곧 위의 이른바 ‘道人(도를 따르는 사람)’이다.
〈이 단락은〉 마음에 동작이 있으면 도를 따르는 사람의 텅 빈 마음을 추구하여야 하니 마음이 텅 비게 되면 〈도를〉 받아들일 수 있고, 도를 따르는 사람의 전일한 마음을 일삼아야 하니注+는 ‘請事斯語(이 말씀을 따르겠습니다.)’의 와 같다. 마음이 전일하게 되면 전체의 도를 알 수 있고,
도를 따르는 사람의 平靜한 마음을 생각하여야 하니 마음이 平靜하게 되면 도를 분명히 살펴볼 수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虛則入’의 은 받아들인다는 뜻이니, ‘虛則能受(속이 텅 비면 받아들인다.)’와 같다.
그러므로 윗글(21-70)에 “不以所已臧害所將受 謂之虛(이미 저장되어 있는 〈지식으로〉 인해 새로 받아들이려는 〈지식이〉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을 텅 빈 상태라 한다.)”라고 하였다. 壹則盡이란 도에 마음이 전일하면 모든 도에 대해 완전히 〈알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靜則察이란 마음이 平靜하면 만사에 대해 분명히 살펴보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지금 판본에는 ‘’이 ‘’으로 잘못되었고 그 나머지도 빠진 글자와 잘못 덧붙여진 글자가 있다.


역주
역주1 [虛]則(人)[入] : 저본에는 ‘則人’으로 되어 있으나, 王引之의 주에 의거하여 ‘虛則入’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壹] : 저본에는 ‘壹’이 없으나, 王引之의 주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 (盡) : 저본에는 ‘盡’이 있으나, 王引之의 주에 의거하여 잘못 덧붙여진 것으로 처리하였다.
역주4 [之] : 저본에는 ‘之’가 없으나, 王引之의 주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5 [靜] : 저본에는 ‘靜’이 없으나, 王引之의 주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6 請事斯語 : ≪論語≫ 〈顔淵〉에 보인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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